격투기
마카체프, 17일 UFC 311 미디어데이 참석
19일 UFC 311에서 차루키안과 타이틀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이번에도 내가 이긴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이지 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P4P 랭킹, 모든 선수들을 같은 체급으로 보고 정하는 순위) 1위에 올라 있는 이슬람 마카체프(34·러시아)가 타이틀 방어에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UFC 311에서 맞붙는 아르만 차루키안(29·아르메니아/러시아)을 무난하게 꺾을 수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아울러 최근 큰 관심을 모은 차푸키안의 '비밀 기술'에 대해서 큰 관심이 없다는 뜻도 드러냈다.
마카체프는 1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의 인튜이트돔에서 펼쳐지는 UFC 311에 출전한다. UFC 라이트급 4차 방어전을 치른다. UFC 라이트급 공식 랭킹 1위 차루키안과 주먹을 맞댄다. 차루키안과 이미 UFC 옥타곤에서 한 차례 대결한 적이 있다. 2019년 4월 UFC 파이트 나이트 149에서 만나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차루키안에게 뼈아픈 UFC 데뷔전 패배를 안겼다. 약 5년 9개월 만에 재대결을 벌인다.
그는 17일 열린 UFC 311 미디어데이에서 차루키안과 승부에 대한 계획과 전망 등을 밝혔다. 먼저 차루키안의 '비밀 기술'에 대해서 "차루키안이 하는 말을 믿지 마라고 하지 않았나"고 잘라 말했다. 이어서 "차루키안은 찰스 올리베이라와 대결하기 전에 1라운드에 경기를 끝낼 거라고 했다. 하지만 접전을 벌였다. 결국 스프릿 판정승을 기록했다. 그를 믿지 마라"고 짚었다.
차루키안과 경기가 매우 힘들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서도 "아니다"고 선을 확실히 그었다. 마카체프는 "제가 싸운 모든 선수들이 위험했다. 특히 올리베이라는 우리 부문(UFC 라이트급)에서 가장 위험한 선수 중 한 명이다"며 "차루키안이 얼마나 많은 서브미션을 했고, 얼마나 많은 KO를 거뒀나? (마카체프가 두 번 이겼던)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는 UFC에서 가장 강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이건 종합격투기(MMA) 경기다"고 강조했다. 또한 "모든 파이터, 특히 타이틀을 걸고 싸우는 경쟁자들은 항상 위험하다. 그들의 전략이 잘 먹히면 힘든 싸움을 해야 한다. 하지만 저의 계획을 잘 실행하면 된다. 차루키안과 대결은 쉬울 것이다"고 자신만만해 했다.
현재 '최강의 UFC 챔피언'으로 평가받는 마카체프는 MMA 전적 26승 1패를 마크하고 있다. UFC 진출 이후 15승 1패를 적어냈다. 차루키안을 꺾고 UFC 라이트급 4차 방어에 성공하면 월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미 UFC 웰터급 도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차루키안는 MMA 전적 22승 3패를 기록 중이다. UFC에서는 9승 2패를 적어냈다. UFC 데뷔전에서 패배 쓴맛을 보게 했던 마카체프를 상대로 설욕을 노린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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