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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토트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처참한 성적이 공개됐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16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에메레이츠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아스널과의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손흥민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으나 전반 40분과 44분에 도미니크 솔란케의 자책골과 레안드로 트로사르의 연속골이 나오면서 무너졌다.
동점골 허용 과정에서 골킥이 코너킥으로 선언되는 억울한 오심이 나오기도 했으나 경기력에서는 아스널에게 크게 뒤쳐졌다. 승점 24에 머문 토트넘은 14위로 추락하며 중위권 탈출에 실패했다. 더욱이 최근 리그 9경기에서 단 1승밖에 획득하지 못하며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경기 후 손흥민은 지금의 위치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10년 동안 있으면서 이런 성적은 처음이다”라며 “모든 부분에서 부족하며 더 나아져야 한다. 모두가 책임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라며 팀의 상황을 지적했다.
손흥민의 분노처럼 토트넘의 성적은 처참하다. 축구 통계 사이트 ‘트랜스퍼마크트’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08년 이후 정식 감독 기준으로 공식전 73경기에서 승점 1.63 획득에 그쳤다.
이는 안토니오 콘테(1.78점), 주제 무리뉴(1.77) 감독보다 저조한 기록이며 거센 비판을 받았던 누누 산투(1.65) 감독이 6위,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8위를 기록 중이다.
자연스레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입지도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영국 ‘기브 미 스포츠’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시즌 시작 후 경영진의 지지를 받았으나 최근에는 비판에 직면했다. 현재 프리미어리그 중위권에 그치면서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했다.
그러면서 “토트넘 수뇌부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대체자를 구하기 시작했으며 도르트문트를 이끌었던 에딘 테르지치 감독을 후임으로 고려하고 있다. 부진이 계속된다면 토트넘의 관심은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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