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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암흑기를 이끈 감독 중 한 명인 올레 군나르 솔샤르가 튀르키예에서 감독 커리어를 이어나간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7일(이하 한국시각) "베식타시는 솔샤르를 감독으로 임명한다"며 "솔샤르는 베식타시와 2026년 6월까지 계약을 맺었다. 금요일에 이스탄불로 합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베식타시는 튀르키예 리그 16회 우승을 달성한 명문 클럽이다. 갈라타사라이, 페네르바체와 함께 3강팀으로 꼽히고 있다. 그러나 베식타시는 현재 리그 6위에 머물러있다. 결국 베식타시는 감독을 교체할 예정이다.
베식타시가 원하는 감독은 솔샤르다. 솔샤르는 노르웨이 국적의 선수 출신 감독이다. 맨유에서 활약하며 12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고, 2007년 은퇴를 선언한 뒤 맨유 리저브팀 코치로 지도자 커리어를 시작했다.
솔샤르는 몰데와 카디프 시티를 거쳐 2018-19시즌 도중 주제 무리뉴 후임으로 맨유의 임시감독직을 맡았다. 솔샤르는 리그 10경기 동안 승점 26점을 쌓았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을 견인했다.
맨유는 2018-19시즌 도중 솔샤르를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솔샤르는 2019-20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에 올랐고, 두 번째 시즌 프리미어리그, UEFA 유로파리그 준우승을 차지하며 좋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2021-22시즌 솔샤르는 성적 부진을 이유로 맨유 감독직에서 경질 당했다. 당시 맨유는 12라운드 왓포드 원정 경기에서 1-4로 대패하며 굴욕을 맛봤고 맨유는 5시간의 내부 논의 끝에 솔샤르의 경질을 결정했다.
맨유를 떠난 뒤 솔샤르는 휴식기를 보냈다. 지난해 9월 대한축구협회(KFA) 대상 국정감사 도중 한국 대표팀 후보였다고 언급됐다. 지난 시즌 도중 바이에른 뮌헨 임시감독 후보로 언급됐지만 감독 선임 작업은 무산됐다.
솔샤르는 38개월 만에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7일 "솔샤르가 베식타스의 새로운 감독으로 부임할 예정"이라며 "솔샤르는 지난해 11월 경질된 지오바니 반브롱크호르스트의 후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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