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에릭 다이어가 바이에른 뮌헨 잔류를 갈망했다.
뮌헨은 16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호펜하임과의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17라운드에서 5-0으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의 가장 큰 변수는 김민재의 부상 여부였다. 김민재는 최근 아킬레스건에 문제가 생겼고 경기 전 훈련에서 제외되며 몸상태에 대한 우려가 전해졌다. 경기 하루 전 훈련에는 복귀를 했지만 독일 언론은 김민재가 호팬하임전에 휴식을 취할 것이라 보도했다.
예상대로 김민재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다이어가 그 자리를 대신하며 다요 우파메카노와 호흡을 맞췄다.
다이어는 지난 시즌 중간에 뮌헨에 합류한 뒤 김민재를 밀어내고 주전 자리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번 시즌에는 벵상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경쟁에서 밀렸다. 그리고 김민재의 부상으로 모처럼 선발 출전 기회를 잡았다.
다이어는 뮌헨의 공격수들의 화끈한 득점에 힘입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축구 통계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다이어에 평점 7.8점을 부여했다. 다이어는 태클과 클리어링을 각각 한 차례씩 기록했고 공중볼 경합에서는 6차례 중 4번을 성공시켰다. 그라운드 경합에서 3회 승리하며 패스 성공률도 95%로 높은 기록을 남겼다.
다이어는 경기를 마친 뒤 뮌헨 잔류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글로벌 매체 ESPN과의 인터뷰에서 다이어는 “나는 이곳에서 뛰는 걸 정말 좋아한다. 재계약이 체결되길 바라고 있다”고 어필했다.
다이어는 재계약을 원하고 있지만 뮌헨은 이별을 고려하고 있다. 독일 ‘빌트’는 “올시즌이 끝나면 다이어의 계약 기간은 만료된다. 뮌헨에서 미래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예상했다.
물론 변수는 남아 있다. 콤파니 감독은 최근 다이어의 경기력을 두고 “다이어는 경험이 풍부하며 항상 팀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고 칭찬을 남겼다.
김민재와 우파메카노가 확실하게 주전으로 나서는 가운데 이토 히로키가 부상을 반복하면서 후반기에 다이어의 중요성이 커진 상황이다. 시즌 종료 때까지 활약에 따라 거취가 달라질 수 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