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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도형 기자] 영화감독 홍상수(64)와 불륜을 이어오고 있는 배우 김민희(42)가 임신했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과거 공식석상 발언 또한 재조명되고 있다.
17일 디스패치 보도에 따르면 김민희는 현재 임신 6개월 차로 올 봄 출산 예정이다. 지난 15일 홍 감독과 김민희가 산부인과 진료에도 동행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신 확인부터 검사, 검진까지 따라다녔다고. 주변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이었다고 전했다.
홍 감독과 김민희는 지난 2015년 영화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만났다. 이후 지난 2017년 불륜을 인정했고 9년째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 13일 진행된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배급시사회에서 홍상수 감독과 배우 김민희는 연인 관계임을 공식화했다.
당시 홍 감독은 "우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다. 진솔하게 사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희 역시 "우리 두 사람은 진심을 다해 만나고 있다. 사랑하고 있다"며 "어떤 비난이나 내 앞에 놓인 상황을 겸허히 받아들일 것"이라고 거들었다.
뿐만 아니라 홍 감독은 "어차피 너무 다른 사람들이 모여 사는 게 아니냐. 각자의 살아온 배경이나 지금의 처지 때문에 각자 다른 의견을 가질 수밖에 없다. 내가 동의할 수 없어도 구체적으로 피해를 주거나 법에 저촉되지 않는다면 그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며 "싫더라도 어쩔 수 없다. 나도 남들에게 그런 똑같은 대우를 받고 싶다"고 당당하게 굴었다.
한편, 홍 감독은 1985년 미국 유학 시절 만난 A씨와 결혼해 슬하에 외동딸을 두고 있다. 지난 2016년 홍 감독은 A씨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지만 서울가정법원은 2019년 기각 결정을 내렸다. 현재 혼인 관계상 홍상수의 부인은 A씨다.
김민희가 낳은 아이는 홍상수의 혼외자로 올릴 수 있지만 법적으로 아이의 모친은 A씨가 된다. 김민희가 자신의 호적에 단독으로 올릴 가능성도 있다.
김민희는 불륜 스캔들 이후 홍 감독의 작품에만 출연하고 있다. 영화 '그 후', '강변호텔', '도망친여자', '우리의 하루', '여행자의 필요', '수유천' 등 13작품에 출연했다. 지난해 8월에는 영화 '수유천'으로 제77회 로카르노 영화제에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김도형 기자 circl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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