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일반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김민희(42)가 홍상수(64) 감독과 불륜 10년 만에 혼외자를 임신했다. 올봄 출산 예정인 만큼 김민희가 임신 초기 상태로 참석했을 공식석상이 재조명되고 있다.
디스패치는 17일 김민희가 홍상수 감독의 아이를 자연 임신했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지난해 여름 임신 사실을 알았고, 현재 김민희는 임신 6개월 째에 접어든 상태다. 출산 예정일은 올봄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르면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과 경기도 하남에서 동거 중이다. 지난 15일에는 산부인과에 함께 방문했다. 홍상수 감독은 주변 시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임신 확인부터 검사, 검진까지 따라다녔다는 후문이다. 또한 김민희의 출산 이후를 대비하는 듯 최근 운전 연수를 다시 시작했다.
김민희의 임신 소식과 출산 예정일이 알려지면서, 지난해 8월 제77회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참석 당시가 다시금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은 함께 작업한 영화 '수유천'이 로카르노 영화제 경쟁부문에 초청되면서 동반 참석했다. 이는 임신 중인 김민희가 참석한 첫 공식석상이었다.
'수유천'은 김민희와 홍상수 감독이 가장 최근 함께한 영화다. 2013년 '우리 선희', '2015년 '지금은 맞고그때는 틀리다', '강변호텔'에 이어 네 번째로 로카르노 영화제에 초청된 홍상수 감독 작품이다. 앞선 세 작품 모두 영화제에서 트로피를 거머쥔 가운데, 김민희 또한 '수유천'으로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했다.
수상 당시 김민희는 무대에 올라 "영화를 보고 따뜻한 말을 건네주신 관객분들 다 너무 감사드린다"며 "이렇게 아름다운 영화 만들어주신 홍상수 감독님, 나는 당신의 영화를 너무 사랑한다. 함께 작업하게 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다들 행복하시라"라는 소감을 전했다. 공개적으로 홍상수 감독에게 드러낸 애정은 큰 화제를 모았다.
수상 전후 객석에서 홍상수 감독과의 다정한 모습 역시 눈길을 끌었다.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손을 꼭 붙잡았고, 홍상수 감독은 그 손을 다정히 토닥였다. 수상 후 객석으로 돌아온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에게 트로피를 보여주고, 손을 잡고, 어깨에 기대는 등 당당히 스킨십을 나눴다.
수상 후 참석한 포토콜에서도 김민희는 홍상수 감독의 손을 꼭 부여잡고 애정을 과시했다. 이때 김민희의 패션 역시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김민희는 은은한 화이트 실크 소재 명품 브랜드 L사 드레스를 착용했다. 여유로운 A라인 실루엣과 자연스러운 플리츠 디테일 덕에 김민희의 몸매는 전혀 드러나지 않았다. 높은 굽의 블랙 샌들 힐 역시 임신 초기 임산부라고는 생각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김민희는 전날 단체 포토콜에서도 품이 넉넉한 셔츠와 팬츠의 올블랙 패션을 선보였다. 비록 김민희가 D라인 등이 티나지 않는 임신 초기이기는 했으나, 전혀 임신 중임을 추측하기 어려운 패션이었다. 때문에 김민희가 평소 여유로운 핏의 의상을 즐겨입기는 하지만, 이날 드레스는 임신 중임을 염두에 둔 선택이 아니겠냐는 추측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2015년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리다'를 통해 처음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2016년 두 사람의 불륜설이 보도됐고, 2017년 영화 '밤의 해변에서 혼자'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홍상수와 김민희는 공개적으로 이를 인정했다. 홍상수는 "우리 두 사람은 사랑하는 사이"라며 말했고 김민희 역시 "진심을 다해서 만나고 사랑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후 두 사람은 '밤의 해변에서 혼자', '클레어의 카메라', '풀잎들', '강변호텔', '도망친 여자', '인트로덕션', '소설가의 영화' 등을 함께 작업했다. 다만 홍상수가 2019년 아내 A씨에게 제기한 이혼 소송에서 패소하면서 두 사람은 여전히 불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A씨는 이번 김민희의 임신 소식을 알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