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드와 파격적인 재계약을 체결한 가운데 징계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맨시티는 1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홀란드와의 재계약 소식을 발표했다. 새로운 계약 기간은 무려 9년 6개월로 홀란드는 34살이 되는 2034년까지 맨시티에서 뛰게 된다.
홀란드는 “새로운 계약을 체결할 수 있어 기쁘다. 위대한 구단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다. 여기는 환상적인 사람들이 함께 한다. 환경 또한 최고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을 비롯해 나를 도와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고 그들이 맨시티를 특별하게 했다. 나는 더 노력할 것이며 이제 나는 무슨 일이 있어도 맨시티의 공격수다”라고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그야말로 파격적인 재계약이다. 홀란드는 올시즌 시작 전 이적설이 이어졌다. 맨시티와의 재계약 협상이 잘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 등과 연결이 됐으나 9년 6개월이라는 초대형 계약 기간이 등장했다.
더욱이 이적시장 전문가 데이비드 온스테인 기자에 따르면 홀란드는 재계약을 체결하면서 바이아웃 조항을 삭제했다. 이제 홀란드 영입을 위해서는 맨시티와 협상을 해야 하며 상상할 수 없는 이적료를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영국 ‘더 부트 룸’은 홀란드가 주급 50만 파운드(약 8억 9,000만원)를 수령하는 최초의 선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런 상황에서 팬들은 맨시티의 징계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맨시티의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는 수익성 및 지속 가능성 규정(PSR)과 재정적 페어플레이 규정(FFP) 위반 의혹을 받고 있다. 혐의만 115건에 달한다. 지난 9월부터 심리 절차가 진행됐고 올해 중으로 판결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만일 혐의가 입증되면 맨시티는 벌금부터 승점 삭감, 강등, 퇴출까지 강도 높은 징계가 내려질 수 있다. 글로벌 매체 ‘골닷컴’에 따르면 일부 팬들은 “홀란드는 9년 동안 2부리그에서 뛰게 될 것”이라며 강등 징계를 예상하기도 했다.
영국 ‘BBC’는 “맨시티는 소송이 진행되는 가운데 빠르게 홀란드와 계약을 체결했다”라며 최악의 상황에서도 홀란드를 지키기 위해 파격적인 조건을 제시했을 가능성을 남겨두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