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영주 하나금융 회장, 베인캐피탈과 국내 투자 확대 나서

국내 경제 굳건한 펀더멘탈 강조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베인캐피탈과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한 소통에 나섰다.

19일 하나금융그룹에 따르면 함영주 회장은 지난 17일 서울시 을지로 하나금융 사옥에서 글로벌 최상위 사모펀드 운용사인 베인캐피탈과 최고경영자 미팅을 가졌다.

함영주 회장과 베인캐피탈의 존 코노턴 글로벌 CEO와 데이비드 그로스 공동대표, 이정우 한국대표는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한 전방위적 소통에 나섰다. 하나금융에서는 이승열 부회장, 강성묵 부회장 겸 하나증권 대표이사 사장, 전호진 부사장 겸 하나은행 IB 그룹장도 배석했다.

하나금융과 베인캐피탈은 이번 미팅을 통해 ▲글로벌 거시경제 상황 ▲국내 신규투자 계획 ▲미래 신사업 전망 등에 대한 심도 있는 의견을 교환했다. 양 사는 국내 투자 부문의 핵심 파트너로서 전략적 협업의 범위를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함 회장은 국내 경제의 굳건한 펀더멘탈과 성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함 회장은 “하나금융은 최근 불확실성이 확대된 국내 금융·외환시장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기업이 경제활동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영주 회장은 “베인캐피탈과의 우호적 관계를 바탕으로 국내 시장에서는 협업 사업을 한층 더 강화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신규 비즈니스의 기회를 창출할 계획”이라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양사의 시너지가 다방면에서 실현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나금융과 베인캐피탈은 지난 2016년 베인캐피탈이 국내에서 진행한 첫 인수금융을 함께하며 인연을 맺었다. 이후 양 사는 다수의 랜드마크 딜을 성사시키면서 높은 신뢰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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