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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영입했다. 이강인의 입지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PSG는 18일(이하 한국시각) "크바라츠헬리아가 PSG에서 뛰는 최초의 조지아 선수가 됐다. 크바라츠헬리아의 영입 소식을 발표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7월 나폴리 유니폼을 입은 크바라츠헬리아는 데뷔 시즌 43경기에서 14골 17도움을 기록하며 엄청난 활약을 펼쳤다.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함께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아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다. 지난 시즌에는 45경기 11골 9도움이라는 성적을 적어냈다.
크바라츠헬리아는 올 시즌 나폴리 유니폼을 입고 19경기 5골 3도움을 기록했고 다른 구단들의 관심을 받았다. 크바라츠헬리아 자신도 팀을 떠나길 원했다.
이에 안토니오 콘테 나폴리 감독은 "크바라츠헬리아가 팀을 떠나고 싶다고 분명하게 요청했다. 나에게 직접 밝힌 사실이다"며 "개인적으로 매우 실망스럽다. 나는 지난 6개월 동안 크바라츠헬리아를 프로젝트의 중심에 두기 위해 노력해 왔다. 그와 함께 위대한 성과를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클럽과 함께 6개월 동안 그의 계약 연장에 대해 논의해 왔다"고 전하며 아쉬움을 표했다.
결국, 크바라츠헬리아가 나폴리를 떠나 프랑스 파리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서게 됐다. 이적료는 7000만 유로(약 1050억 원)다. 크바라츠헬리아는 2029년 6월까지 PSG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서게 됐다.
크바라츠헬리아는 "PSG에 오는 것은 꿈 같은 일"이라며 "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었다. 새로운 유니폼을 입게 돼 기쁘다"고 전했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PSG 회장은 "크바라츠헬리아는 전 세계에서 흥미로운 선수 중 한 명이다. 엄청난 용기를 갖고 있으며 우리의 일원이 되기로 결심했다. 함께 싸우고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크바라츠헬리아가 합류한 PSG의 예상 라인업을 공개했다. 매체는 최전방에 크바라츠헬리아,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가 나설 것으로 봤다. 중원에서 비티냐, 주앙 네베스, 워렌 자이르 에머리가 호흡을 맞추고 백포 라인은 누노 멘데스, 윌리안 파초, 마르퀴뇨스, 아슈라프 하키미로 꾸렸다. 골키퍼 장갑은 잔루이지 돈나룸마가 낄 것으로 예상했다.
눈에 띄는 점은 이강인의 이름이 없다는 것이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 유니폼을 입고 26경기에 출전해 6골 3도움을 기록 중이다. 선발과 교체를 오가며 경기에 나서고 있다. 26경기 중 15경기가 선발로 나온 경기다. 올 시즌 대체로 우측 윙어로 출전했는데, 최전방 공격수 역할도 한 적이 있고 중앙 미드필더로도 경기에 나선 바 있다.
'트랜스퍼 마르크트'는 크바라츠헬리아가 왼쪽 윙어로 경기에 나설 것이며 애초 왼쪽 윙어로 뛰었던 바르콜라가 중앙으로 이동해 득점을 노릴 것으로 봤다. 제로톱으로 몇 차례 경기에 나섰던 이강인보다 올 시즌 더 많은 득점을 터뜨린 바르콜라가 가짜 9번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본 것이다.
이강인은 현재 잉글랜드 클럽들과 연결되고 있다. 아스널을 시작으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그리고 손흥민과 양민혁이 있는 토트넘 홋스퍼 이적설까지 흘러나왔다. 크바라츠헬리아가 PSG 유니폼을 입은 상황에서 이강인의 미래는 어떻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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