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키움증권 주당 배당금 7500원 확정
미래에셋증권은 102% 오른 303원 전망
[마이데일리 = 신용승 기자] 지난해 서학개미 증가에 힘입어 미래에셋증권, 한국금융지주, 삼성증권, 키움증권이 영업이익 1조를 달성할 전망이다. 호실적 속 증권사들은 배당을 전년 대비 대폭 늘려 주주환원에 대한 의지를 내비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18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의 2024년 주당 배당금(DPS)은 303원으로 전년 150원 대비 102% 상승할 것으로 보여진다. DPS란 배당금총액을 상장된 발행주식수로 나눈 것이다.
앞서 키움증권은 지난해 12월 18일 주당 배당금을 7500원으로 확정한 바 있다. 이는 전년 3000원 대비 150% 증가한 수치다.
배당이 2배 이상 확대된 미래에셋증권과 키움증권은 지난해 각각 1조1440억원, 1조1263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1조 클럽에 입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증권(1조1916억원)과 한국투자증권 지분을 100% 보유한 한국금융지주(1조2717억원)도 영업이익이 1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점쳐진다. 예상 배당 금액은 삼성증권 3516원으로 전년 2200원 대비 59.8%, 한국금융지주는 3917원으로 전년 2650원 대비 47.8%의 상승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NH투자증권의 지난해 예상 배당금은 912원으로 전년 800원 대비 14% 오를 것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증권사들의 배당 확대는 지난해 해외주식 거래대금 증가를 통한 브로커리지(위탁매매) 수수료 수익 상승과 채권 운용 수익 확대 등에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2023년에 영업이이익 1조원을 달성한 증권사는 단 한 곳도 없었다.
또한 정부의 밸류업 정책에 따라 증권사들이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에 나서기도 했다. 미래에셋증권은 밸류업 공시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주, 우선주 100만주 이상을 소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미래에셋증권은 계획 물량 중 보통주 1000만주, 우선주 50만주를 소각 완료한 바 있다.
한편 17일 종가 기준 미래에셋증권(-0.73%), 삼성증권(-1.02%), 한국금융지주(-1.17%)는 하락했고 키움증권(0.16%)만 강보합으로 장을 마감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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