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모이카노, UFC 311 메인이벤트 장식
사루키안 부상으로 타이틀전 행운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UFC 라이트급 공식 랭킹 10위 헤나토 모이카노(36·브라질)가 이변 연출에 도전한다. 현재 UFC P4P 랭킹(파운드 포 파운드 랭킹·모든 선수들을 같은 체급으로 가정하고 매기는 순위) 1위이자 라이트급 챔피언 이슬람 마카체프(34·러시아)와 격돌한다. 절대 열세 예상을 뒤엎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UFC 라이트급 공식 랭킹 10위 모이카노는 19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잉글우드 인튜이트 돔에서 펼쳐지는 UFC 311에 출전한다. 당초 UFC 라이트급 9위 베닐 다리우쉬와 격돌할 예정이었다. 대회를 코앞에 두고 상대가 바뀌었다. 챔피언 마카체프와 맞붙게 됐다. 마카체프와 대결을 준비한 아르만 사루키안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대타 출전' 행운을 잡았다.
모이카노는 18일 개체를 통과한 후 타이틀전에 대한 자신감을 보였다. "5라운드 경기를 준비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 벨트를 차지하러 간다. 마카체프를 꺾을 것이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갑자기 타이틀전에 뛰어들게 됐지만 자신만만한 자세를 취하며 눈길을 끌었다.
그는 UFC 페더급 강호로 군림하다가 '코리안 좀비' 정찬성에게 덜미를 잡히며 고개를 숙였다. UFC 페더급 5위까지 오르며 챔피언 후보로 꼽혔지만, 2019년 정찬성에게 패하면서 꿈을 이루지 못했다. 이후 라이트급으로 월장했고, 다시 UFC 공식 랭킹에 진입하며 부활에 성공했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을 향해 전진하던 도중 타이틀샷 기회를 얻게 됐다. 종합격투기(MMA) 전적 20승 6패 1무를 마크하고 있다.
마카체프는 명실상부 현역 최고의 파이터로 꼽힌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으로서 타이틀 3차 방어에 성공했다. 찰스 올리베이라를 꺾고 챔피언에 올랐고,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를 연파하며 타이틀을 두 차례 방어했다. 이어서 더스틴 포이리에도 꺾고 3차 방어에 이뤄냈다. 모이카토를 꺾으면 UFC 라이트급 사상 처음으로 4차 방어 훈장을 달게 됐다. 현재 코치를 맡는 '전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를 넘어서 또 다른 전설로 올라설 수 있다.
모이카노를 제물로 MMA 27승째(현재 26승 1패) 사냥에 나선다. 만약 승리를 거두면, 더 높은 곳을 점령하기 위한 밑그림을 그리게 된다. 그는 이미 UFC 라이트급을 넘어 웰터급까지 제패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UFC 라이트급 챔피언을 유지하면 웰터급 도전을 본격적으로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심재희 기자 kkamano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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