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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AC 밀란이 마커스 래시포드(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데드라인을 전했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18일(이하 한국시각) "AC 밀란은 래시포드에게 AC 밀란 합류 여부를 결정할 데드라인으로 월요일을 정했다고 밝혔다"며 "AC 밀란은 맨유에서 소외된 래시포드와 그의 대리인들과 함께 이번 시즌 잔여기간 동안의 임대 계약에 대해 논의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의 관심이 커지면서, 래시포드는 AC 밀란으로 이적하는 데 확답을 주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래시포드는 지난해 12월 16일 맨체스터 시티전 명단에서 빠진 뒤 이적을 암시하는 발언을 했다. '새로운 도전'이라는 단어를 꺼내며 맨유를 떠나 새로운 팀에 가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이후 맨유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나오지 못했다.
래시포드는 많은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하지만 '경쟁력'을 이유로 사우디아라비아나 튀르키예 구단의 제안은 뿌리친 것으로 알려졌다. 아스널, 토트넘 홋스퍼와 같은 잉글랜드 내 구단과도 연결됐지만, 맨유는 래시포드를 해외 구단에 판매하려 하는 상황이다. 현재 AC 밀란, 바르셀로나가 그를 영입할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
과거 맨유에서 래시포드와 함께 뛰었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현재 AC 밀란의 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탈리아 '칼치오 메르타코'에 따르면 이브라히모비치는 래시포드가 AC 밀란에서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래시포드가 아직 선택을 내리지 않고 있다. '데일리 스타'는 "래시포드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자신의 선택지를 신중히 고민하며, 바르셀로나로 이적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AC 밀란의 회장인 파올로 스카로니는 점점 더 실망하고 있으며, 래시포드에게 인내심이 한계에 다다랐다"고 전했다.
이어 "AC 밀란은 래시포드에게 20일까지 결정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며 "재정 상황이 어려운 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를 데려가는 계약을 어떻게 재정적으로 감당할 수 있을지는 아직 불투명하다"고 했다.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주급 32만 5000파운드(약 5억 7700만 원)을 받고 있다.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바르셀로나가 래시포드를 데려오기 위해서는 맨유가 대부분의 임금을 부담해 줘야 하는 것으로 보인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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