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축구
[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맨체스터 시티가 엘링 홀란드와 10년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정말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블록버스터급 계약이었다. 2억6000만 파운드에 홀란드를 잡음에 따라 맨시티는 앞으로도 특급 스트라이커의 이적에 대한 걱정을 들었다.
이제 맨시티 팬들, 아니 프리미어 리그 팬들이라면 한가지 궁금증을 갖게 되었을 것이다. 바로 1992년 프리미어 출범후 30년이 훌쩍 넘었지만 아직까지 깨지지 않은 기록이 있다. 바로 역대 최다골 기록이다.
이 기록은 잘 알다시피 뉴캐슬 등에서 뛰었던 앨런 시어러가 갖고 있다. 260골이다. 213골로 2위를 달리던 해리 케인이 프리미어 리그를 떠나 독일로 건너가면서 이 기록은 당분간 깨질 수 없게 됐다. 3위는 웨인 루니로 208골, 4위는 앤디 콜로 187골이다. 두 사람은 더 이상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골을 넣을 수 없다. 은퇴했다.
팬들은 해리 케인이 떠남에 따라 이 기록을 깰 수 있는 선수는 엘링 홀란드라고 생각하고 있다. 하지만 홀란드는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을 꿈꾸고 있다는 기사가 맨시티 유니폼을 입을 때부터 나왔다. 언제든지 떠날 수 있기에 생각지도 않았는데 맨시티가 10년 연장 계약을 함으로써 이제 가장 유력한 기록 경신자가 됐다.
영국 언론도 이에 맞춰 예상 기사를 내보냈다. 최근 더 선은 슈퍼컴퓨터를 이용, 홀란드가 메가 계약후 언제쯤이면 프리미어 리그 최다골 기록을 깰지를 계산해서 공개했다. 확실한 답변이 나왔다. 홀란드는 시어러보다 훨신 적은 경기에서 기록을 깰 것이라고 한다.
홀란드는 2022년 7월 맨시티 유니폼을 입었다. 지금 3번째 프리미어 리그 시즌을 맞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87경기에서 79골을 넣었다. 아직 시어러의 기록에 180골넘게 뒤쳐져 있다.
홀란드는 0.9경기당 한 골을 넣었다. 슈퍼컴퓨터의 예상은 287번째 경기에서 시어러의 기록과 타이를 이룰 것으로 예측했다. 441경기 뛴 시어러에 비해서 150경기 이상 적게 뛰고도 기록을 달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물론 여기에는 조건이 있다. 부상으로 인해 장기간 결장하지 않고 출장정지 징계도 받지 않아야 한다. 팀이 또 현재 진행중인 재정규칙 위반으로 프리미어 리그에서 퇴출을 당하는 일도 없어야 한다는 조건을 충족하는 경우 2029-30 시즌 31번째 리그 경기에서 동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한다.
2024-25시즌 기준으로 하면 프리미어 리그 31라운드는 4월 5일이다. 32라운드는 4월 12일이다. 5년후의 일이라고 하지만 프리미어 리그는 38라운드로 치르지고 32라운드는 보통 4월에 열린다. 즉 2030년 4월이면 홀란드가 대기록을 작성한다는 의미이다.
게다가 홀란드의 계약은 2034년까지이다. 홀란드가 이적을 하지 않는다면 무조건 시어러의 기록을 훌쭉 뛰어 넘는다는 계산이다. 과연 그날이 올수 있을까? 홀란드가 부상없이 시즌을 계속해서 이어갈 수 있을까도 궁금해진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