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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재-김원호, 김혜정-공희용도 결승 진출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셔틀콕 여제를 누가 이길 수 있겠는가.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안세영은 18일(한국시각)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월드투어 슈퍼 750 인도오픈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 그레고리아 마리스타 톤중(세계랭킹 5위)을 2-0(21-19, 21-16)으로 격파했다.
두 선수는 지난해 8월 2024 파리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준결승전에서 만난 적이 있다. 당시에는 톤중이 1세트를 가져간 후, 안세영이 2-3세트를 내리 따내며 2-1로 안세영이 이겼다. 그 후 안세영은 금메달까지 목에 걸었다. 이번에는 한 세트도 내주지 않은, 안세영의 압승이었다.
1세트를 접전 끝에 가져온 안세영은 2세트 14-14에서 연속 4점을 가져오며 승기를 잡았다. 톤중 역시 끝까지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으나, 안세영의 벽을 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안세영은 지난 12일 끝난 말레시이아 오픈(슈퍼1000)에서 우승했다. 2주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좋다. 32강부터 8강까지 모두 50분 내로 경기를 끝내며 체력을 비축했고, 4강 역시 43분 분에 상대를 제압하는 완벽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안세영은 19일 세계랭킹 12위 포른바위 초추웡(태국)과 우승을 두고 격돌한다. 안세영은 2023년 인도오픈 우승자. 하지만 지난해 대회에서는 8강을 앞두고 허벅지 근육 부상으로 인해 기권하며 연속 우승 도전 기회를 놓쳤다. 지난해의 아쉬움을 딛고 우승에 성공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한편 남자복식 서승재-김원호(이상 삼성생명), 여자복식 김혜정(삼성생명)-공희용(전북은행)도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서승재-김원호는 말레이시아의 에런 치아-소우이익 조를 2-0(22-20, 21-19)로 이겼으며, 김혜정-공희용은 말레이시아 필리 탄-티나 무랄리타란 조를 역시 2-0(21-18, 21-18)로 격파했다.
서승재-김원호도 안세영과 마찬가지로 말레이시아 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한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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