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기대를 모았지만 아쉽게도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임성재는 19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라킨타의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총상금 880만달러) 3라운드에서 4언더파를 기록, 합계 6언더파 공동 91위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아쉬운 성적. 임성재는 2025 PGA 투어 개막전이었던 더 센트리에서 29언더파 263타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우승은 실패했지만 최경주에 이어 한국인 선수 두 번째로 누적 상금 3000만 달러를 돌파하며 이번 대회에서도 기대를 모았다.
무엇보다 PGA 투어가 "임성재는 지난해부터 더 센트리까지 최근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동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좋은 성적을 낸 만큼 올해도 기대가 된다"라며 임성재를 파워랭킹 1위로 주목했다.
그러나 1라운드에서 5오버파 77타로 부진한 출발을 보였고, 2라운드에서 2언더파를 기록했지만 순위는 공동 109위에 머물렀다. 이 대회는 피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 라킨타 CC, 니클라우스 토너먼트 등 3개 코스에서 1~3라운드를 소화한 뒤, 상위 65명 만이 파트 다이 스타디움 코스에서 열리는 최종 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기에 임성재는 최종 라운드에 갈 수 없다.
임성재뿐만 아니라 이경훈, 김주형도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경훈은 7언더파로 분전했으나 합계 7언더파 209타 공동 8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또한 김주형 역시 4언더파로 힘을 냈으나 합계 6언더파 210타 공동 91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 선수 중에서 유일하게 살아남은 선수는 김시우다. 김시우는 2라운드가 끝났을 때 공동 58위에 자리했던 가운데 3라운드에서 버디 7개, 보기 1개, 더블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공동 44위에 이름을 올리며 최종 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10번 홀(파4)에서 시작한 김시우는 더블 보기를 범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11~12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16번 홀(파5)에서 또 한 번 보기를 범했지만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낚았다. 이후 1~2번, 7~8번 홀에서도 버디를 기록하며 침착하게 3라운드를 마쳤다.
1위는 23언더파 193타의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다. 저스틴 로어, 찰리 호프먼(이상 미국), 제이슨 데이(호주)는 2위 그룹을 형성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