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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절친 델레 알리가 코모 1907로 이적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코모는 알리와 계약을 체결했다"며 "알리는 2026년 6월까지 유효한 계약과 출전 여부에 따라 계약 연장 옵션이 발동되는 계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알리는 잉글랜드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로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2년 연속 수상할 정도로 한때 잉글랜드 최고의 기대주였던 선수다.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한솥밥을 먹었고, 절친으로 유명하다.
버킹엄 샤이어 북부의 밀턴킨즈에서 태어난 알리는 MK 돈스 유스팀에 입단했다. 16살의 나이로 프로에 데뷔했고, 2013-14시즌부터 주전으로 활약했다. 알리는 2015년에는 토트넘으로 이적한 뒤 MK 돈스로 재임대됐다.
알리는 2015-16시즌부터 토트넘에서 뛰었다. 첫 시즌부터 10골 11도움을 기록하며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고, 2016-17시즌 22골 13도움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를 찍으며 2년 연속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를 수상했다.
그러나 2018-19시즌부터 하락세를 맞이했다. 알리는 2018-19시즌 38경기 7골 8도움에 그치며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이후 토트넘의 계륵으로 전락한 알리는 2021-22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에버튼으로 이적했다.
에버튼에서의 생활도 쉽지 않았다. 알리는 주전 경쟁에서 밀려났고, 2022-23시즌을 앞두고 튀르키예 베식타시로 임대를 떠났다. 알리는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서도 제외되는 등 굴욕을 맛봤다.
이후 알리는 에버튼으로 복귀했지만 지난 시즌 한 경기도 소화하지 못한 채 자유계약(FA)으로 팀을 떠났다. 소속팀이 없어진 알리는 무적 신분으로 훈련을 소화했다. 그리고 마침내 코모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코모는 올 시즌 세리에 A로 승격한 구단이다. 현재 4승 7무 9패 승점 19점으로 세리에 A 16위에 머물러있다. 사령탑은 세스크 파브레가스다. 한국 팬들에게는 황희찬의 인종차별을 방관한 구단으로 인식이 좋지 못하다.
프리시즌 코모는 울버햄튼 원더러스와의 프리시즌 연습경기를 가졌다. 경기 도중 황희찬은 상대 선수로부터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들었는데 코모는 적반하장으로 잘못한 것이 없다며 적반하장으로 선수를 두둔하기도 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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