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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차준환(고려대)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간판 차준환은 지난 18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린 대회 피겨 남자 싱글 프리 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7.12, 예술점수(PCS) 85.42를 받아 총점 182.54점을 획득했다.
차준환은 전날 진행됐던 쇼트 프로그램에서 점프 실수를 저지르며 82.40으로 아쉽게 5위에 머물렀다. 하지만 프리 스케이팅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며 최종 합계 264.94점으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광인을 위한 발라드'(Balada para un Loco) 선율에 맞춰 쿼드러플 살코를 비롯해 쿼드러플 토루프, 트리플 러츠-트리플 악셀 등을 깔끔하게 소화했다.
1위는 일본의 가가야마 유마로 289.04점을 얻었다. 2위는 280.56점을 얻은 이탈리아의 다니엘 그라슬이다.
지난 5일 국가대표 2차 선발전에서 우승을 한 차준환은 오는 2월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있다. 또한 3월에는 2025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 선수권 및 세계선수권에도 나간다. 4대륙 선수권은 서울, 세계선수권은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다. 특히 세계선수권 성적에 따라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국가별 출전권 수가 정해진다.
한편, 이시형과 차영현(이상 고려대)도 피겨 남자 싱글에 출전했다. 이시형은 203.10점으로 9위, 차영현은 201.34점으로 12위에 올랐다. 여자 싱글에서는 최다빈(세종시체육회)이 147.31점, 위서영(고려대)이 147.11점으로 11, 12위에 자리했다.
이정원 기자 2garde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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