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제 김도영(22, KIA 타이거즈)의 연봉발표가 임박했다.
KIA는 22일과 23일에 걸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프링캠프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으로 떠난다. 때문에 21일, 늦어도 22일 오전에는 연봉협상 결과를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KBO 연봉조정신청자는 리그에 한 명도 없는 상황. KIA의 경우 연봉 인상대상자가 많지만, 스프링캠프지로 떠나기 전에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역시 가장 관심을 모으는 선수는 2024시즌 KBO리그 최고의 선수 김도영이다. 김도영은 2024시즌 단돈 1억원을 받고 뛰었다. 올 시즌 연봉이 대폭 오를 게 확실하다. 업계에 따르면 KIA와 김도영의 에이전시 MVP 스포츠가 큰 틀에서 상당 부분 합의를 이뤘다.
김도영은 2024시즌 141경기서 544타수 189안타 타율 0.347 38홈런 109타점 143득점 40도루 장타율 0.647 출루율 0.420 OPS 1.067 득점권타율 0.317을 기록했다. 야구통계사이트 스탯티즈 기준 WAR 8.32로 1위, 조정득점생산력 172.5로 역시 1위를 차지했다.
4월 최초 10-10, 전반기 역대 세 번째 20-20, 최연소 및 최소경기 30-30, 최소타석 내추럴 사이클링히트, 3-30-30-100-100, 전 구단 상대 홈런, 한 시즌 최다득점, 정규시즌 MVP를 차지했다. 다시 맞이하기 어려울 정도로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여기에 각종 유니폼 판매 등 구단에 안긴 경제적 이득, 가치까지 연봉협상에서 감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도영은 2020년 이정후(3억9000만원)가 보유한 4년차 최고연봉을 가볍게 넘어설 전망이다. 관심사는 5억원 돌파 여부, 나아가 2021년 이정후와 강백호(5억5000만원)가 보유한 5년차 최고연봉까지 도전할 수 있느냐다. 사실 누구도 예측하기 어렵다. KIA의 고유한 연봉산정시스템이 있다. 이를 외부에서 샅샅이 파헤치는 건 불가능하다.
양측이 원만하게 접점을 맞춰가는 분위기라서, 5억원은 돌파하더라도 5억5000만원까지는 넘기기 힘들지 않겠느냐는 해석이 나온다. KIA의 팀 페이롤이 경쟁균형세 납부 기준 20% 인상에도 불구하고 빡빡하다. 통합우승을 하면서 연봉을 올려줘야 할 선수가 많다.
더구나 예비 FA 중에서도 연봉협상 대상자가 있다. 이들에게 FA 프리미엄이 반영될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변수인 건 사실이다. 한 관계자는 김도영 연봉이 5억원만 돼도 ‘파격’이라고 했다. 어쨌든 작년에 1억원을 받은 선수이기 때문이다.
또 다른 관계자는 KIA가 공개하기 전까지는 아무도 모른다는 입장이다. 종합하면 파격적 계약은 가능하더라도, 아주 충격적인 계약까지는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김도영은 23일 스프링캠프 출국을 앞두고 개인운동에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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