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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최악의 영입생' 안토니를 드디어 내보낸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19일(이하 한국시각) "레알 베티스는 안토니의 임대 영입에 근접했다"며 "합의를 위한 최종 세부 사항은 논의 중이며 잔여 시즌 순수 임대 이적일 것"이라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브라질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오른쪽 윙어다. 상파울루 유스팀 출신의 안토니는 2018년 프로에 데뷔한 뒤 2020년 아약스에 입단했다. 안토니는 2020-21시즌 32경기 9골 9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2021-22시즌이 끝난 뒤 안토니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아 1억 유로(약 1500억원)의 이적료로 맨유 유니폼을 입었다. 안토니는 첫 시즌 44경기 8골 3도움으로 준수한 성적을 냈고, 카라바오컵 우승에 힘을 보탰다.
하지만 지난 시즌부터 맨유의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38경기 3골 2도움으로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냈다. 시즌 막판에는 아마드 디알로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며 벤치로 밀려났다. 맨유는 시즌 종료 후 안토니의 매각을 고려했다.
올 시즌 안토니는 맨유에 잔류했지만 출전 시간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7경기 교체 출전에 그쳤다. 설상가상 안토니를 맨유로 데려온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되며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됐다.
루벤 아모림 감독은 맨유 부임 이후 안토니의 부활을 위해 윙백으로 기용했지만 이것도 실패하고 말았다. 결국 아모림 감독은 안토니를 포기했다. 맨유는 안토니를 겨울 이적시장에 매각하기로 결정했고 판매 명단에 올렸다.
다행히 안토니에게 관심이 있는 팀이 나타났다. 바로 라리가 소속의 레알 베티스다. 레알 베티스는 올 시즌 6승 7무 7패 승점 25점으로 라리가 11위에 머물러있다. 공격력 보강을 위해 안토니 영입에 관심을 드러냈다.
레알 베티스는 곧 안토니의 영입을 마무리할 것으로 보인다. 레알 베티스는 완전 이적 옵션이 없는 단순 임대를 제안했고, 맨유도 이를 받아들였다. 로마노는 "맨유가 안토니의 주급을 부분 보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레알 베티스는 안토니의 영입을 원하고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로의 이적에 열려있다"고 덧붙였다. 안토니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보다는 유럽 잔류를 목표로 삼았기 때문에 레알 베티스 이적은 시간 문제로 보인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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