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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한국인 남편과 결혼한 방송인 에바 포피엘이 국제결혼 선배인 아버지의 충고를 공개했다.
19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식객 허영만의 백반기행'에서는 에바 포피엘과 함께한 해외 특집 '설국의 땅 니가타 밥상'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에바와 허영만은 일본 니가타에서 낭만적인 겨울 여행을 즐겼다. 에바는 기요쓰 협곡 아래 노천 온천을 자랑하는 일본 전통 의상 유카타를 갖춰 입고 온천욕을 즐겼다. 허영만 또한 "내가 일본 온천 4~50군데 정도 다녔는데 이런 정도면 랭킹 5위 안에 들지 않을까 싶다"며 감탄을 아끼지 않았다.
모노를 만들 때 접착제로 쓴 '후노리'를 소바에 접목한 헤기 소바와 바삭바삭한 튀김 요리를 맛본 뒤에는 설산 정산에서 오붓한 커피타임을 가졌다. 이후 니가타의 밤거리를 걷던 두 사람은 꼬치구이 20년 외길 인생 사장님의 가게로 들어섰다.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며 꼬치를 맛보던 중 허영만은 "남편 하고 결혼한다고 그러니까 부모님이 뭐라 하셨냐"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영국인 아빠와 일본인 엄마 사이에서 태어난 에바는 15년 전 한국인 남편과 결혼하며 국제결혼의 대를 이었다.
에바는 "부모님은 좋아하셨다"며 "'너를 데려가 주는 사람이 있어서 참 다행이야'라고 했다. 엄마가 남편을 만나고 '아, 감사하다'고 했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허영만은 "어머니, 아버지가 멋진 분이다"고 화답했다.
그러자 에바는 "아빠도 엄마는 국제결혼을 하지 않았나. 그리고 나도 아예 다른 나라 사람이랑 결혼했으니까 아빠가 하나만 조언을 하고 싶다고 했다. 다른 말은 안 하시고"라며 이야기를 꺼내 궁금증을 자아냈다.
에바는 "국제결혼은 처음엔 너무 좋다고 한다. 젊은 땐. 나중에 노후에는 각자 나라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생기니까 먼저 합의를 하라고 하더라. 노후에 어디서 살건지"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허영만은 "그게 합의한다고 지켜지나"라며 짚었다. 에바가 웃으며 "일단 한국이 나는 좋다"고 말하자, 허영만은 "그럼 끝났다"고 간단히 정리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에바는 한국에서 활동 중인 영국인 방송인이다. 2006년 '슈퍼주니어의 풀하우스'에 영어 선생님으로 출연해 얼굴을 알렸고 이후 '미녀들의 수다'를 통해 큰 사랑을 받았다. 2010년 1살 연하의 한국인 남편과 결혼,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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