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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작곡가 유재환이 사기 혐의를 벗었다.
지난 10일 서울강서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23명에게 단체 피소된 유재환에 대해 증거 불충분으로 불송치(혐의 없음) 결정을 내렸다.
앞서 지난해 8월 고소인들은 유재환이 작곡 대금을 받더라도 작곡을 해 줄 의사나 능력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23명으로부터 총 5500여만 원을 받아챙겼다며 그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그러나 경찰은 유재환이 곡 제작을 할 의사나 능력이 없었다고 볼 만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보고, 이에 대해 '혐의 없음'으로 결론을 냈다.
지난해 4월,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무한도전 나오셨던 연예인, 유OO 씨의 작곡 사기를 고발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장문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 씨는 유재환이 피해자 B 씨를 대상으로 작곡비 130만 원을 사기친 후 곡을 못 준다는 말을 할 때마다 병원, 사고, 공황 등의 핑계를 대며 2년째 아무 곡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유재환으로부터 사기 피해를 주장하는 글이 연이어 올라오며 논란이 됐다.
이에 유재환은 "꿈을 위해 도움을 드리고자 하는 취지인 줄만 알았던 재능기부 작곡 프로젝트가 믿고 맡겨주신 신뢰를 저버리고, 일부의 많은 분들의 실망과 상처로 남게 되어 다시 한번 죄송하고 용서 구합니다"며 "개인적인 일들이 여럿 중첩하여 생겼고, 그러면서 건강의 이상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고의로 금전적 피해를 드리려 한 것은 아닙니다. 곡 작업은 진행은 되었으나 마무리하지 못하다보니 본의 아니게 자꾸 연락을 피하게 되었고 그 기간이 다소 길어지며 이렇게 불편드리게 되었습니다"고 사과한 바 있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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