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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한국에 애정을 드러냈다.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미키 17' 간담회가 개최됐다. 현장에는 봉준호 감독, 배우 로버트 패틴슨이 참석했다.
봉준호의 신작 '미키 17'은 위험한 일에 투입되는 소모품(익스펜더블)으로, 죽으면 다시 프린트되는 미키(로버트 패틴슨)가 17번째 죽음의 위기를 겪던 중, 그가 죽은 줄 알고 '미키 18'이 프린트되면서 벌어지는 예측불허의 이야기를 그리는 영화. 2022년 발간된 에드워드 애시튼의 '미키 7'을 원작으로, 로버트 패틴슨을 포함해 나오미 애키, 스티븐 연, 토니 콜렛과 마크 러팔로 등 할리우드 유명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로버트 패틴슨은 '미키 17'을 통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았다. 차기작 촬영으로 바쁜 일정에도 봉준호의 고국인 한국에는 꼭 오고 싶다는 로버트 패틴슨의 강한 의지로 결정되었다고. 이날 로버트 패틴슨은 한국어로 "안녕하세요"라고 인사한 뒤 "그동안 한 번도 한국에 오지 않았다는 게 놀라웠다. 예전에 홍보 활동할 때 한국에 왔을 법한데 처음이다. 봉준호 감독님, 다른 분들도 함께 만나 뵙고 싶었다"고 운을 뗐다.
해외 매체에서 한국 정찰설이 돈 것에 대해서는 "진짜 아파트를 찾고 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한 번도 와본 적은 없는데 한국이 너무 좋아 보인다. 한국영화 산업이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한다"며 "훌륭한 감독, 배우를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한국 작품을 더 많이 하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영화 '미키 17'은 오는 2월 28일 한국에서 최초 개봉되며 3월 7일 북미 개봉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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