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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안토니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잠시 떠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맨유 팬들은 불만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완전 이적 조항을 넣지 않았고 급료의 일부를 맨유가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유럽 축구 이적 시장 소식에 정통한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0일(이하 한국시각)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안토니는 시즌이 끝날 때까지 레알 베티스로 임대 이적하는 것에 대한 모든 세부 사항에 동의했다"며 "맨유와 베티스는 이번 주에 마지막 회담을 통해 세부 사항에 대한 합의를 이루고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고 전하며 'Here we go, soon.'이라고 했다.
영국 매체 '더 선'은 "이 계약에는 완전 이적 옵션이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맨유는 그의 임금 일부를 부담할 예정이다"며 "팬들은 이 조항에 불만을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더 선'은 SNS에 올라온 맨유 팬들의 반응을 전했다. 그들은 "'맨유가 임금의 일부를 부담할 것이다' 그가 떠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 보인다", "선수를 줄이면서도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는다", "대체자를 영입하지 않으면 이런 거래를 왜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 완전 이적 오셥도 없고, 다른 팀에서 뛰는 동안 그의 임금 일부를 우리가 부담한다니 말도 안 된다", "이런 완전 이적 옵션 없는 임대 계약은 완전히 쓸모없다"고 했다.
안토니는 지난 2022년 AFC 아약스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아약스에서 함께 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요청으로 맨유가 영입했다. 이적료는 8500만 파운드(약 1500억 원).
하지만 안토니는 맨유 유니폼을 입고 실망스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적 첫 시즌 44경기에 나왔지만, 8골을 넣은 것이 전부였다. 적응의 시간이라고 믿고 싶었지만, 다음 시즌에는 38경기 3골로 더 부진한 모습이었다.
안토니는 올 시즌 주전 경쟁에서 완전히 밀렸다. 14경기에 출전했다. 득점은 잉글랜드 리그컵(EFL컵) 3라운드 반즐리전에서 넣은 1골이 전부다. 선발로 나온 경기는 3경기뿐이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에서는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8경기).
안토니의 에이전트 주니어 페드로소는 이적 시장이 열리기 전부터 안토니에 관심을 갖고 있는 팀이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당시 그는 "여러 클럽이 1월 안토니의 이적을 문의해 왔다. 이 클럽들은 안토니의 상황을 이해하려 했고, 구체적인 관심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했다.
계속해서 "토니의 미래는 맨유의 결정에 달려 있다. 만약 구단이 안토니가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고 자신감을 회복할 수 있도록 1월에 임대를 보내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라고 판단한다면, 우리는 그 옵션을 함께 논의할 것"이라며 "그렇지 않다면, 안토니는 후벵 아모림 감독 아래 자신의 자리를 되찾고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기 위해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에서 부활을 꿈꿀 것으로 보인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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