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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리버풀이 쿠보 다케후사(레알 소시에다드)를 노린다. 모하메드 살라의 대체자로 평가받고 있다.
살라는 버질 반 다이크,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와 함께 올 시즌이 끝나면 리버풀과의 계약이 만료된다. 겨울 이적 시장이 열렸다. 계약이 6개월도 채 남지 않은 살라는 해외 구단들과 자유롭게 사전 협상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다.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힐랄이 네이마르를 내보내고 그의 빈자리를 살라로 매우려고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연봉 또한 전 세계 최고 대우급으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살라를 잃을 위기에 놓인 리버풀은 대체자를 찾고 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9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보도에 따르면, 리버풀은 소시에다드의 윙어 쿠보를 살라의 대체자로 지목했으며, 그의 6000만 유로(약 896억 원)의 바이아웃 조항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세 명의 선수를 소시에다드에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쿠보는 지난 2022년 7월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소시에다드 유니폼을 입었다. 이적 첫 시즌부터 44경기에 출전해 9골 9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각인시킨 그는 2023-24시즌 41경기 7골 5도움이라는 성적을 적어냈다. 올 시즌에도 주로 선발로 나서며 27경기 5골 3도움을 마크했다.
리버풀은 쿠보를 데려오기 위해 세 명의 선수를 소시에다드에 제안했다. '스포츠 바이블'은 "페데리코 키에사는 최근 부상에서 회복하며 안필드에서 영향력을 발휘하기 시작했지만, 쿠보 영입 계약의 일부로 소시에다드에 제안된 것으로 보인다"며 "키에사는 리버풀에 합류한 지 6개월밖에 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리버풀에서 활약하고 있는 일본인 미드필더 엔도 와타루도 쿠보의 반대 급부로 적을 옮길 가능성이 있다. 매체는 "엔도 역시 이번 제안의 일환으로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엔도는 2023년에 리버풀에 합류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는 출전 기회가 제한적이었다. 주로 잉글랜드 리그컵(EFL컵)에서 선발로 기용됐다"고 전했다.
키에사, 엔도와 함께 거론된 이름은 하비 엘리엇이다. '스포츠 바이블'은 "올해 21세에 불과한 엘리엇은 2019년 리버풀에 합류한 이후 클럽과의 강한 유대와 뛰어난 실력을 증명해 왔다"며 "하지만 리버풀이 그의 포지션에서 충분한 선수층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살라의 장기적인 대체자가 필요하다는 점이 우선 과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살라는 2017년 7월 리버풀에 입단해 지금까지 379경기에 출전해 232골을 터뜨린 살아있는 전설이다. 올 시즌에도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 30경기에 출전해 21골 17도움을 마크, 리버풀의 상승세를 최전방에서 이끌고 있다.
32세의 나이에도 여전한 기량을 선보이며 리버풀의 에이스 역할을 해내고 있는 살라다. 리버풀이 살라와의 재계약을 포기하고 쿠보 영입을 시도할지 아니면 살라와의 동행을 계속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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