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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정말 한심하다."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었던 디온 더블린이 안드레 오나나 골키퍼의 실수를 비판했다.
맨유는 1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22라운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의 맞대결에서 1-3으로 무릎을 꿇었다.
맨유는 전반 5분 만에 실점했다. 얀쿠바 민테에게 선취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전반 23분 조슈아 지르크지가 얻은 페널티킥을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깔끔하게 성공해 1-1 균형을 맞췄다.
맨유는 후반에 무너졌다. 후반 8분 주앙 페드로에게 실점했다. 하지만 비디오 보조 심판(VAR) 판독 결과 득점 이전에 얀 폴 반 헤케가 디오고 달로트에게 반칙을 했다고 판단해 득점이 취소됐다.
맨유는 한숨 돌리는 듯했지만, 7분 후인 후반 15분 미토마 카오루에게 실점하며 다시 브라이튼에 리드를 내줬다. 그리고 31분 오나나 골키퍼의 치명적인 실책이 나오며 브라이튼에 쐐기골을 허용했다. 오른쪽 측면에서 야신 아야리가 땅볼 크로스를 올렸는데, 브라이튼의 공격수가 아무도 없는 곳으로 향했다. 오나나 골키퍼가 여유 있게 처리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오나나가 몸을 날려 공을 잡으려 했는데, 잡지 못했다. 공이 조르지니오 루터 앞으로 향했다. 루터는 오나나 골키퍼를 제친 뒤 빈 골문을 보고 공을 밀어 넣었다. 브라이튼에 승기가 완전히 넘어간 순간이었다.
이 장면을 본 더블린은 분노했다. 그는 영국 'BBC 라디오 5 라이브'에 출연해 "끔찍한 실수였다. 오나나는 이를 보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주위에 아무도 없었다. 위험이 전혀 없는 상황이었다. 공을 간단히 잡기만 하면 됐는데, 정말 한심하다!"고 비판했다.
오나나는 지난달 8일 노팅엄 포레스트전과의 맞대결에서도 한 차례 실수를 저지른 바 있다. 모건 깁스 화이트의 중거리 슛이 오나나의 정면으로 향했는데, 오나나가 그 공을 막지 못하며 리드를 빼앗겼고 맨유는 역전에 성공하지 못하며 2-3으로 무릎을 꿇었었다.
당시 후벵 아모림 감독은 "나나는 우리를 여러 차례 구해줬다. 그래서 우리가 두 골을 넣고 역전해서 골키퍼를 도와야 한다. 예를 들어 입스위치 타운전에서 그가 우리를 구한 방식처럼 말이다"고 전했다.
오나나는 올 시즌 29경기에 출전해 41실점 7클린시트를 기록 중이다.
김건호 기자 rjsgh2233@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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