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뷰티
[마이데일리 = 방금숙 기자] LF는 올해 패션 트렌드 키워드로 ‘스레드’(THREADS)를 선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스레드는 ‘실’ 또는 ‘실을 꿰다’는 의미의 영어 단어로, 실이 엮여 하나의 옷을 만들듯이 다양한 마이크로 트렌드와 고객의 취향이 촘촘하게 연결되는 변화무쌍한 패션 시장을 반영했다.
스레드는 8가지 키워드로 구성됐다.
T(타임리스 클래식)는 고환율과 경제 불확실성 속에서 유행에 구애받지 않는 클래식한 패션 아이템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전망을 담았다.
이와 관련 LF의 대표 브랜드 헤지스는 ‘유행 없는 기본 아이템’을 중심으로 한 ‘아이코닉’ 라인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H(하이 퍼포먼스)는 건강과 재미를 동시에 추구하는 헬시플레저 트렌드 확산으로 고기능성 스포츠웨어의 인기를 끌 것을 예고했다.
LF는 고급 아웃도어 브랜드인 ‘티톤브로스’를 통해 기능성 소재를 기반으로 한 아웃도어 라인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R(레볼루셔너리 아이템)은 마이크로 트렌드와 개성을 반영한 혁신적인 패션 아이템 출현을 의미한다.
E(에코 프렌들리 패션)는 ‘지속 가능한 패션’, ‘가치 소비’, ‘자연과의 공존’에 대한 소비자의 눈높이가 높아짐에 따라 환경을 고려한 패션 제품이 큰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LF의 ‘던스트’는 비건 레더와 비건 스웨이드 등의 동물성 소재를 대체할 수 있는 비건 소재 아이템을 개발 중이며 ‘티톤브로스’는 친환경 구스다운 제품을 확대할 예정이다.
A(접근성)는 다양한 패션·뷰티 브랜드가 다채널 전략을 통해 소비자와의 소통을 강화하는 현상을 반영했으며, ‘D(디지털 전환)’는 이들 기업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개인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향을 나타낸다.
마지막으로 ‘S(확장 가능한 성장)’는 내수 브랜드들이 적극적인 해외 진출과 기존 브랜드의 리브랜딩을 통해 타깃 고객을 넓혀가고 있음을 제시한다.
헤지스는 아시아를 넘어 중동, 인도, 유럽까지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던스트’는 지난해 중국 시장에 진출해 올해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꾀할 방침이다.
LF 관계자는 “스레드는 급변하는 패션 시장에서 고객 취향과 마이크로 트렌드가 긴밀하게 연결되는 현상을 잘 보여준다”며 “각각의 키워드는 시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클래식한 요소부터 혁신 아이템, 지속 가능한 패션, 디지털 전환까지 현 시점에서 주목해야 할 가치들을 모두 아우르고 있다”고 말했다.
방금숙 기자 mintbang@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