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이현욱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이방원의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tvN X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원경'(극본 이영미 연출 김상호)은 태종 이방원(이현욱)과 함께 권력을 쟁취한 원경왕후(차주영)를 중심으로 왕과 왕비, 남편과 아내, 그 사이에 감춰진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현욱은 극 중 조선의 3대 국왕 태종 이방원 역을 맡아, 우리가 익히 봐왔던 '킬방원'과는 다른 인간적인 면모를 부각하며 색다른 매력을 선보이고 있다.
첫 화에서 이현욱은 국왕의 냉혹한 카리스마와 인간적인 감정을 동시에 표현하며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즉위식에서 보인 당당한 군주의 모습과 곤룡포를 입고 용상에 앉은 그의 근엄한 자태는 단연 시선을 끌었다.
그러나 왕이 된 후, 이방원은 독단적으로 행동하는 원경을 점차 멀리하기 시작했고, 결국 폐비까지 논하며 관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 형제의 피를 묻히며 왕좌에 오른 자신을 부정하는 아버지 이성계(이성민)와의 갈등도 깊어지면서 상황은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현욱은 외롭고 불안한 이방원의 내면을 잘 보여주는 디테일한 연기로 캐릭터의 서사를 쌓아갔다. 특히 온도를 달리하는 그의 눈빛 연기는 복잡한 감정에 사로잡힌 캐릭터의 다층적인 면모를 조명하며 이입을 불러왔다.
한편 이현욱은 21일 첫 공개되는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원경: 단오의 인연'에서 문무를 겸비한 성균관 유생 이방원으로 변신해 또 다른 매력을 발산할 예정이다.
'원경'에서 이현욱은 '냉미남의 정석'이라는 특유의 분위기와 함께 냉혹하고 차가운 이방원의 면모를 보여줬다면, 천하를 품기 전, 같은 꿈을 품었던 원경과 이방원의 운명 같은 첫 만남을 그린 연모지정 로맨스를 그린 '원경: 단오의 인연'에서는 열정 넘치고 패기 가득한 젊은 이방원으로 등장해 더욱 입체적인 캐릭터를 그려갈 전망이다.
이렇듯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경험을 선사하며 새로운 이방원을 만들어가고 있는 이현욱이 앞으로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원경'은 매주 월, 화 오후 8시 50분 tvN에서 방송되며, 이에 앞서 매주 월요일 오후 2시 티빙에서 2회분이 선공개된다.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원경: 단오의 인연'은 21일 정오 티빙에서 독점 공개된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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