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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엄청난 정신력을 자랑했다.
김민재는 지난해 나폴리에서 뮌헨헨으로 이적하며 독일 무대에 입성했다. 전반기에는 주전 자리를 차지했으나 후반기에는 에릭 다이어에 밀리며 혼란스러운 첫 시즌을 겪었다.
이번 시즌에는 새롭게 뮌헨의 지휘봉을 잡은 벵상 콤파니 감독 아래 완벽하게 선발로 자리 잡았다. 콤파니 감독은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높은 수비라인을 형성하면서 발이 빠른 김민재와 다요 우파메카노를 주전 조합으로 결정했다.
그야말로 압도적인 출전 기록이다. 김민재는 분데스리가 17경기와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6경기, DFB포칼 3경기까지 총 26경기에 출전하며 뮌헨의 수비를 이끌고 있다.
다만 최근에는 몸 상태에 대한 우려가 전해졌다. 김민재는 지난 10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발목 통증과 함께 아킬레스건에 염증이 생겼다. 그럼에도 지속적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최근에는 진통제를 복용하고 경기를 소화하면서 상태는 여전히 나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김민재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에 펼쳐진 호펜하임과의 경기에서 교체 명단에 포함됐다. 콤파니 감독은 김민재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우파메카노와 다이어를 선발로 기용했고 김민재는 시즌 개막 후 26경기 만에 온전한 휴식을 취하게 됐다.
김민재는 다음 경기에서 곧바로 선발로 복귀했다. 18일에 펼쳐진 볼프스부르크와의 18라운드에 스타팅으로 나서 3-2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재는 100%의 컨디션이 아닌 상황에서도 출전에 대한 각오를 나타냈다. 20일 독일 ‘TZ’에 따르면 김민재는 “휴식을 취했지만 모든 상황이 완벽하게 나아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물론 휴식은 도움이 됐다. 그럼에도 계속 나아가야 한다. 계속해서”라고 괴물의 ‘정신력’을 나타냈다.
아킬레스건 부상은 생각보다 회복이 더딘 부상으로 알려져 있다. 매체는 “김민재가 부상을 참고 뛸 정도로 강인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선수에게 재앙이 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하기도 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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