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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 벤 포스터가 토트넘 홋스퍼 '캡틴' 손흥민을 비판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포스터는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자책골을 넣은 후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이 아치 그레이를 위로하지 않은 것을 비난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19일 잉글랜드 머지사이드주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2라운드 에버튼과의 경기에서 2-3으로 석패했다.
토트넘은 전반 13분 만에 칼버트 르윈에게 선취골을 허용했다. 토트넘은 손흥민이 절호의 찬스를 놓친 뒤 전반 30분 일만 은디아예에게 추가골을 내줬고 전반전 추가시간 그레이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3점 차로 끌려갔다.
토트넘은 후반 32분 한 골을 만회했다. 마이키 무어의 슈팅이 에버튼 수비수에 맞고 나오자 데얀 쿨루셉스키가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전 추가시간 토트넘은 히샬리송의 득점으로 한 골 차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경기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결국 에버튼이 3-2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얻었다. 토트넘은 리그 3연패를 기록하며 7승 3무 12패 승점 15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5위에 머물렀고 에버튼은 리그 16위를 유지했다.
경기가 끝난 뒤 손흥민을 향한 혹평이 쏟아졌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이번 시즌 손흥민의 성적은 많은 비판을 받았다"며 "손흥민은 올 시즌 골대 앞에서 고전하고 있으며 정말 페이스를 잃은 것처럼 보인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토트넘 팬들의 야유까지 들었다. ‘스퍼스 와치’에 따르면 토트넘 팬들은 에버튼전 종료 후 손흥민에게 야유를 보내며 욕설을 퍼부었다. 일부 팬들은 무어가 선발로 나서고 손흥민이 벤치에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여기에 리더십까지 지적을 받았다. 포스터는 "그레이가 후방에 있는데 그 앞에 아무런 보호 장치도 두지 않고 있다"며 "세 번째 골은 불운했다. 그레이가 자책골을 넣었는데 아무도 그를 위로해주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토트넘에는 리더가 없다. 그레이의 경우 손흥민이든 제임스 매디슨이든 주장이 다가와서 팔을 감싸고 '네가 가진 모든 것을 우리에게 주고 있어'라고 말하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자책골을 넣는 등 어려운 순간에 주장의 추가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 손흥민은 젊은 선수를 감싸는 리더십을 보여주지 못했고, 이는 이번 시즌 이미 그를 둘러싼 비판에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스터는 잉글랜드 국적의 골키퍼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맨유에서 뛰었고, 2023년 8월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은퇴 이후 포스터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 중이며 다양한 채널에서 축구 패널 및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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