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인천공항 심혜진 기자] 삼성 라이온즈에 패기 있는 루키가 등장했다. '삼린이' 배찬승(19)이 그 주인공이다
배찬승은 2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삼성 1차 스프링캠프지인 괌으로 출국했다.
출국 전 만난 배찬승은 "처음인데 1군 캠프에 갈 수 있어서 너무 좋다. 선배님들과 적응 잘하고 다치지 않고 잘 끝내는게 목표"라고 밝혔다.
배찬승은 2025 신인 드래프트 전체 3순위로 삼성에 지명됐다. 대구고 출신으로 삼린이(삼성 어린이팬)었다. 마침내 삼성에 입단하면서 자신의 꿈을 이뤘다.
키 180cm, 몸무게 80kg 탄탄한 체격을 바탕으로 최고 150km의 빠른 직구와 완성도 높은 변화구를 구사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지난 아시아 청소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 일본과 대만을 상대로 2경기 6⅔이닝 5피안타 7탈삼진 평균자책점 0의 완벽한 모습을 보이며 고교대회뿐만 아니라 큰 경기에서도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고교 통산 성적은 50경기 12승 7패 평균자책점 2.91이다.
삼성은 배찬승에 계약금 4억원, 연봉 3000만원을 안기며 기대감을 보였다.
그리고 배찬승은 스프링캠프 명단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비시즌 몸도 착실히 만들었다. 그는 "하프피칭 하기 전까지 몸을 만들었다고 했다.
스프링캠프에 대해 선배들이 조언해준게 있냐고 묻자 "너무 빨리 올리지 말라고 하셨다. 또 다치면 안되니까 할 것은 하되 무리하지 말라고 하시더라"라며 "어쩔 수 없이 무리를 할 수도 있는 상황이기도 하지만 조절을 잘해서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데뷔 시즌의 목표는 1군. "일단 아프지 않는 것이 첫번째이고 1군에서 오래 살아남는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특히 지난해 플레이오프, 한국시리즈를 라팍을 찾아 직관했다. 배찬승은 "원태인 선배님의 호투가 너무 멋있었다. 타선도 홈런이 잘 나와서 보면서 내내 감탄을 했다. 정말 재미있는 경기였다. 나도 기회가 된다면 포스트시즌 때 공을 던져보고 마음이 컸다"고 포부를 전했다.
인터뷰 내내 패기있는 모습을 보이던 배찬성은 인터뷰 막판 한 방(?)을 터뜨렸다. 프로 무대에서 가장 상대하고 싶은 타자를 꼽아달라고 하자 1초의 망설임 없이 바로 김도영의 이름을 꺼냈다. 그는 "김도영 선배님을 상대하고 싶다"면서 "삼진을 잡고 싶다. 직구로 잡고 싶다"라고 말했다.
1군의 꿈이 실현된다면 다음 목표는 신인왕이다. 현재 유력 후보는 두 명이다. 키움 히어로즈 정현우, 2순위 한화 이글스 정우주가 가장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배찬승은 주눅들지 않았다. 그는 "(정)현우와 (정)우주가 다 좋은 친구들이고 좋은 실력을 가지고 있어서 그렇게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내가 잘해서 친구들을 한번 이겨보겠다"라고 패기 넘치는 모습으로 마무리했다.
인천공항=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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