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경찰 "구체적 사망 경위 조사 중"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경찰대학장 출신의 정치인 손창완 전 한국공항공사 사장이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손 전 사장은 지난 21일 오후 6시께 경기도 군포시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외출했다가 귀가한 가족이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은 시신의 상태로 볼 때 손 전 사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외부 침입 흔적을 비롯한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유서는 현재까지 확인되지 않았다. 현재 경찰은 구체적인 사망 원인 등을 조사하고 있다.
손 전 학장은 전남 장성군 출신으로 광주 제일고와 동국대를 졸업하고 1981년 경위 특채로 경찰에 입문했다. 서울경찰청 차장, 제22대 전북지방경찰청장, 제35대 경찰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이후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2018년 12월부터 2022년 2월까지 한국공항공사 사장을 지냈다. 한국공항공사는 전국 14개 공항을 운영한다.
손 전 사장은 2020년 5월 무안국제공항의 방위각시설(로컬라이저) 개량 사업을 시작할 당시 국내 공항 안전을 책임졌던 인물로도 알려졌다.
이 사업으로 보강된 콘크리트 둔덕은 지난해 12월 29일 사망자 179명을 낸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됐다.
경찰 관계자는 "시신 및 현장 상태에 미뤄 범죄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변사자가 경찰 등 수사기관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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