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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황인범(페예노르트)의 코리안 더비가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페예노르트와 뮌헨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로테르담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7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페예노르트는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서 승점 36점을 기록하며 4위에 올라있다. 시즌 초반 무패 행진을 달리며 선두권 경쟁을 펼치던 페예노르트는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 위트레흐트에 패배하며 4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최근에는 황인범의 부상 공백이 뼈아프다. 지난해 9월 즈베즈다를 떠나 페예노르트로 이적한 황인범은 대체 불가 자원이 됐다. 황인범은 곧바로 9월 구단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리그 11경기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그러나 황인범은 지난해 12월 18일 경기 이후 부상으로 스쿼드에서 이탈했다. 황인범이 부상으로 결장한 뒤 페예노르트는 4경기에서 1승 1무 2패에 그쳤다. '페예노르트의 왕'의 부상 공백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황인범은 김민재와의 코리안 더비도 치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 매체 'FR12'는 "페예노르트는 팀버와 황인범 없이 경기를 치러야 할 것이 거의 확실하다. 두 선수는 팀 훈련에 완전히 참여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이어 "황인범은 PSV와의 경기를 앞두고 부상을 당했고, 이후 페예노르트에서 한 경기도 뛰지 못했다. 따라서 페예노르트는 미드필드에서 다시 퍼즐을 맞춰야 한다. 제루키, 스텡스, 밀람보가 다시 선발로 뛸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김민재 입장에서도 아쉬운 소식이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의 핵심 수비수로 활약하고 있다. 김민재는 지난 시즌 에릭 다이어에게 주전 자리를 내줬지만 빈센트 콤파니 감독 체제에서 주전 센터백 자리를 되찾아왔다.
만약 황인범의 출전이 가능했다면 김민재는 올 시즌 두 번째 코리안 더비를 치를 예정이었다. 김민재는 파리 셍제르망(PSG)과의 리그페이즈 5차전에서 선발 출전했고, 후반전 교체 투입된 이강인과 첫 코리안 더비를 펼쳤다.
실제로 김민재와 황인범은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두 선수 모두 1996년생으로 김민재와 황인범은 현재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처음이자 마지막일 수도 있는 두 선수의 코리안 더비가 무산될 위기에 놓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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