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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한발 양보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이적료를 낮췄다. SSC 나폴리 이적도 더 수월해질 전망이다.
이탈리아 유력기자 잔루카 디 마르지오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양측의 거리가 좁혀졌다"며 "맨유는 나폴리의 요구를 들어줄 의향이 있다. 나폴리와 맨유 간의 가르나초 이적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르나초는 아르헨티나 국적의 공격수다. 주 포지션은 왼쪽 윙어로 오른쪽 윙어까지 소화할 수 있다. 빠른 속도를 활용한 드리블 돌파가 장점으로 꼽힌다. 20살의 어린 선수이지만 플레이가 상당히 과감하고 저돌적이다.
2013년 헤타페 유스팀에 입단한 가르나초는 2015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로 이적했다. 이후 가르나초는 5년 동안 ATM 유스팀에서 뛰었다. 가르나초는 2020년 맨유 유니폼을 입었고, 2021-22시즌 프로에 데뷔했다.
가르나초는 2022-23시즌 1군에서 풀타임 시즌을 보냈다. 가르나초는 34경기 5골 4도움을 기록하며 맨유의 유망주로 떠올랐다. 지난 시즌에는 10골 5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쳤고, 국제축구연맹(FIFA) 푸스카스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루벤 아모림 감독 부임한 뒤 출전 시간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가르나초가 최근 출전한 10경기 중 선발 출전은 3번밖에 없다. 설상가상 이적설까지 등장했다. 나폴리가 가르나초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나폴리는 1월 이적시장에서 '조지아 특급'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파리 셍제르망(PSG)으로 보냈다. 왼쪽 윙어 포지션에 공백이 생긴 나폴리는 크바라츠헬리아의 대체자로 가르나초를 낙점했고, 맨유와 협상에 돌입했다.
하지만 가르나초의 영입 작업은 쉽지 않았다. 맨유는 거액의 이적료 제안만 받아들일 계획이었다. 디 마르지오는 "맨유는 7000만 파운드(약 1245억원)를 요구했다"며 "나폴리의 가르나초 영입은 복잡하다"고 주장했다.
맨유는 갑작스레 이적료 부분에서 한발 양보했다. 디 마르지오는 "맨유는 요구액을 6500만 유로(약 970억원)로 낮췄다. 나폴리가 6000만 유로(약 900억원)까지 도달하면 계약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분위기"라고 예상했다.
나폴리는 반드시 6500만 유로(약 970억원)를 제안해야 한다. 디 마르지오는 "실제로 맨유는 나폴리의 요구를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의향을 보였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맨유의 요구액은 더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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