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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우려했던 일이 현실이 될지도 모르겠다. 토트넘 홋스퍼의 '캡틴' 손흥민이 다가오는 유럽대항전에서 벤치로 물러날 예정이다.
토트넘은 24일(이하 한국시각) 독일 바덴뷔르템베르크주 진스하임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호펜하임과의 리그페이즈 7차전을 치른다.
토트넘은 올 시즌 최악의 부진에 빠졌다. 토트넘은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을 승리하며 결승전 진출을 앞두고 있지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승점 24점으로 강등권과 가까운 15위에 머물러있다.
최근 결과는 더욱 처참하다. 토트넘의 마지막 프리미어리그 승리는 2024년 12월 16일 열린 사우스햄튼전이다. 토트넘은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무 5패, 3연패 늪에 빠졌다. 지난 19일에는 16위 에버튼에 2-3으로 패했다.
유로파리그 경기는 분위기를 반전시킬 절호의 기회다. 그러나 손흥민은 선발에서 제외될 전망이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포스테코글루는 토트넘의 세 가지 변화 중 하나로 손흥민을 제외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대부분 구단이 유로파리그에서 로테이션을 가동하지만 손흥민을 대신해 마이키 무어가 선발로 출전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무어와 윌 랭크셔가 모두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근 팬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소식이다. 손흥민은 에버튼전 동점골 찬스를 놓친 뒤 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스퍼스 와치’에 따르면 토트넘 원정 팬들은 에버튼전 종료 후 손흥민에게 야유를 보내며 욕설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팬들은 손흥민을 벤치에 앉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영국 '더 부트 룸'은 "토트넘 팬들은 무어가 선발로 나서고 손흥민이 벤치에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무어가 손흥민보다 더 많은 찬스를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현지 매체는 손흥민과 토트넘이 결별해야 한다고 했다.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손흥민은 올 시즌 고전하고 있으며 페이스를 잃은 것처럼 보인다"며 "올 시즌을 끝으로 이적하는 게 모두에게 최선일지도 모른다"고 했다.
계속해서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포스테코글루는 감독직을 유지하기 위한 압박이 커지고 있으며 경질을 막기 위해 에버튼전 패배 스쿼드에서 3명의 선수를 교체할 수 있다. 손흥민은 그 중 한 명"이라고 설명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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