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연속 컷 탈락은 없다. 임성재(27)가 2025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총상금 930만 달러)에서 분위기 반전에 나선다.
임성재는 24일(한국시간)부터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인근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 출격한다.
앞서 1월 개막전으로 열린 더센트리에서 3위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지만 지난주 열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 컷 탈락해 상승세를 잇지 못했다. 특히 PGA투어닷컴이 대회에 앞서 발표한 우승후보에서 1위에 이름을 올릴 정도로 주목받았으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이 열리는 토리 파인스 CC는 ‘황제’ 타이거 우즈가 7번(1999·2003·2005~2008·2013)의 우승을 차지하며, ‘타이거 우즈의 우승 텃밭’이라고도 불린다. 올해는 ‘디펜딩 챔피언’ 마티유 파봉과 전 세계랭킹 1위이자 대회 3승을 노리는 제이슨 데이, 시즌 개막전 우승자 마쓰야마 히데키 등이 우승 후보로 꼽힌다.
임성재도 이 대회 좋은 기억이 있다. 2022년 공동 4위, 2023년 공동 6위를 기록한 바 있다.
동기부여도 뚜렷하다. 임성재가 이번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한국 골프의 전설 최경주를 뛰어넘게 된다.
지난 2019년 PGA투어에 입성한 임성재는 지금까지 통산 2승을 달성, 총상금 3125만9508달러(448억8500만원)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136만 달러(약 19억5000만원). 이를 더한다면 최경주(3280만3596달러)를 넘어 한국 선수 중 최고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김시우도 출격한다. 개막 후 4주 연속 출전이다. 지난주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에서는 한국 선수 중 유일하게 컷을 통과했다. 나흘 내내 언더파 타수를 적어내며 흐름을 탔다. 이번 대회 호성적을 기대해볼 만하다.
또 작년 페덱스 포인트 130위로 올해 풀시드를 받지 못한 김성현이 시즌 처음 PGA 투어에 참가한다. 김성현의 흐름도 좋다. 지난주 콘페리 투어 개막전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다. 때문에 좋은 샷감을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심혜진 기자 cherub032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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