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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크리스티안 로메로(토트넘)이 다시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됐다.
로메로는 아르헨티나 국적으로 2021-22시즌에 임대 신분으로 토트넘 유니폼을 입었다. 강력한 대인 마크와 인터셉트 능력을 자랑한 로메로는 빠르게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결국 토트넘은 다음 시즌에 5,000만 유로(약 720억원)로 완전 영입에 성공했다.
로메로는 거친 플레이로 여러 차례 퇴장을 당하면서 팬과 언론으로부터 비판을 받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이런 플레이 또한 줄어들며 한 단계 발전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이번 시즌에는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로메로는 근육과 다리 등에 부상을 입으며 이탈을 반복하고 있고 현재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2경기 출전에 그치고 있다. 리그컵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CL)에서도 각각 1경기밖에 소화하지 못했다.
그 사이 토트넘의 성적은 추락했다. 로메로와 함께 파트너 미키 반 더 벤까지 이탈하면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라두 드라구신과 아치 그레이로 수비 조합을 꺼내들었고 순위는 15위까지 내려갔다.
로메로의 복귀가 시급한 가운데 이적설이 전해졌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21일(이하 한국시각) “레알은 수비 강화를 모색하고 있으며 로메로는 뛰어난 수비수 준 한 명이다. 레알은 이미 로메로를 지켜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로메로의 레알 이적설은 지난 시즌부터 전해졌다.
그러면서 매체는 로메로가 구단을 향한 일침에 주목했다. 로메로는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맨체스터 시티는 매번 경쟁을 한다. 그들이 스쿼드를 강화하는 방식이다. 이제 모방을 해야 한다. 우리는 무엇인가 잘못됐다. 이제는 깨달아야 한다”고 구단의 소극적인 투자 기조를 비판했다.
‘데일리 메일’은 “로메로는 토트넘 구단에 대해 폭탄 발언을 했고 이는 잠재적으로 레알 이적에 대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레알에서는 선수 구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 없으며 이로 인해 다가오는 여름에 이적을 택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에게는 답답한 상황이다. 토트넘은 손흥민보다 레알의 관심을 받고 있는 로메로를 재계약 우선순위로 낙점했다. 로메로도 토트넘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전해졌고 계약 기간도 3년이나 남아 있어 잔류가 예상됐지만 최근에는 구단을 저격하는 인터뷰로 이적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최병진 기자 cbj0929@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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