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승 수속에만 3시간"…21만명 이용객 몰린 인천공항 '인산인해'

올해 설 명절 이용객 214만명…2001년 이후 역대 최다
인천공항 내달 2일까지 설 연휴 특별대책 시행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이번 설날 명절 연휴 기간에 하루 평균 21만4000명이 인천공항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01년 인천공항 개항 이후 역대 최대 수준이다.

24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10일간 예상 이용객은 214만1000명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여객수를 기준으로 지난해 설날 연휴(19만명) 대비 12.8% 증가한 수준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여객이 급감하기 이전인 2019년 설날 명절 연휴 기간(20만2000명)보다도 6% 많다.

이번 연휴기간 중 이용객이 가장 많은 날은 오는 25일로 22만 8000명의 여객이 인천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출발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25일로 하루 12만4000명이 해외로 출국한다. 도착 여객이 가장 많은 날은 이달 30일로 12만1000명이 돌아올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명절 연휴기간 하루 평균 10만4665명이 출국하고, 10만9445명이 도착할 것으로 관측된다.

다만 올해 최장 연휴 기간인 설 명절 때 해외 여행객이 몰리면서 출국장의 혼잡도가 높아져 이용객들의 불만도 커지고 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인천공항을 이용할 때 "3시간 만에 겨우 탑승 수속을 마쳤다", " 스마트패스(안면인식출국서비스)를 활용해도 사람이 너무 많아 면세점 갈 시간도 없다"고 토로했다.

이에 공사는 이날부터 내달 2일까지 출국장 혼잡도를 최소화하기 위한 특별 교통대책을 시행한다. 출·입국장을 조기에 오픈해 운영시간을 확대하고 보안검색대를 기존보다 확대 운영해 터미널 혼잡을 완화할 계획이다. ▲체크인 안내·지원 인력 추가 배치 ▲ 자원봉사 안내소 4개 추가 ▲식음매장 24개소 운영 확대 등도 함께 실시한다.

한편 지난해 인천공항 국제선 여객실적은 7000만명으로 역대 최다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국제선 여객실적은 전년 대비 3.3% 증가한 약 7303만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심지원 기자 s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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