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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대한민국 1세대 그룹 베이비복스가 완전체 MV를 선보였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는 베이비복스가 출연해 완전체로 다시 뭉친 비하인드 스토리와 일상을 공개했다.
최근 베이비복스는 14년 만에 완전체로 '2024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 무대에 올랐다. 멤버들은 오랜만의 무대에서 뜨거운 호응을 받았으며, 팬들의 앙코르 요청에 보답하기 위해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촬영을 진행했다.
안무 연습을 위해 모인 멤버들은 각자의 건강을 챙기며 식사를 준비했다. 김이지는 이희진에게 과일 도시락을 건네며 "살 좀 찌우려면 당을 보충해야 한다"고 챙겼다. 이에 윤은혜는 "딸 도시락 아니냐"고 묻자, 김이지는 "맞다. 애들 도시락 싸듯이 챙겼다"고 웃으며 답했다.
특히 심은진은 "멤버들이 다이어트를 열심히 했지만 저는 상황이 달랐다"며 조심스럽게 "작년 5월부터 시험관 시술을 진행 중이다. 이로 인해 얼굴이 자주 붓는다"고 고백했다.
그는 "조금 아쉽긴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웃음을 보였다. 이에 멤버 이지는 "붓기만 했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로 예쁘다"고 칭찬했다.
멤버들은 연습 중 과거를 떠올리며 유쾌한 대화를 이어갔다. 간미연은 "무대에서 너무 예쁘게 나온 덕에 이제는 민낯으로 다니기가 두렵다"고 털어놨고, 윤은혜 역시 "예전엔 메이크업 없이 다녔지만 최근엔 매일 화장을 한다"고 고백했다. 반면, 심은진과 이희진은 "우린 화장을 하지 않아도 괜찮다"며 쿨한 모습을 보였다.
안무 연습 중엔 예상치 못한 어려움도 있었다. 평균 연령 43.4세가 된 멤버들은 체력과 기억력의 변화를 실감했다. 간미연은 "무릎 연골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테이핑을 한 채 연습에 몰두했고 '뚝딱이'라는 별명을 가진 이희진은 안무를 따라가느라 고군분투했다. 하지만 메인 댄서 심은진은 빠르게 안무를 익히며 팀을 조율하는 모습을 보였다.
촬영장에서 멤버들은 각자의 가족 이야기를 나눴다. 간미연은 남편 황바울을 촬영장에 데려와 멤버들에게 핫팩과 물을 챙기는 모습을 보이며 '사랑꾼 남편'의 면모를 드러냈다. 김이지는 딸과 통화하는 모습을 보였고, 멤버들은 "남편들끼리도 친하게 지낸다"고 자랑하며 웃음을 나눴다.
연습 중 멤버들은 과거를 회상하며 추억에 잠겼다. 심은진은 "예전에 하루 스케줄이 13개나 됐던 적도 있었다"고 밝혔고, 윤은혜는 "거의 매일 밤을 새우며 활동했다"고 덧붙였다. 당시의 힘들었던 숙소 생활에 대해서도 이야기하며 "쌀과 참치로 간신히 끼니를 해결하곤 했다"고 회상했다.
이들은 과거 힘든 시절 서로에게 큰 의지가 됐음을 고백했다. 이희진은 "심은진과 간미연 덕에 죽을 고비를 넘겼다. 멤버들이 없었으면 버티지 못했을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심은진은 과거 이희진이 어려움을 겪을 때 직접 나서 도움을 준 일화를 털어놓으며, 멤버들 간의 깊은 유대감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촬영 후 고깃집에서 뒤풀이를 하며 추억을 나누는 모습도 공개됐다.
베이비복스는 이번 퍼포먼스 뮤직비디오 촬영을 통해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냈다. 이희진은 영상을 보며 감동의 눈물을 흘리며 "팬들에게 민폐를 끼칠까 봐 걱정했지만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냈다"고 전했다.
안무단장은 "베이비복스와 2002년부터 함께했는데 이번 무대를 통해 팬들의 사랑을 다시 한 번 실감했다"고 말했다. 멤버들은 "30주년 콘서트를 한국, 태국, 중국 등에서 열고 싶다"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김하영 기자 hakim010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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