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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노량진 공무원 시험계에 '역사 일타강사'로 유명한 전한길 씨가 탄핵반대 집회에서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 옹호 발언을 쏟아낸 가운데 유튜버 쓰복만도 전 씨의 부정선거론을 지지하고 나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씨는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보수 기독교 단체의 국가비상기도회에서 강연자로 나서 “윤석열 대통령이 ‘경찰도, 경호처도 모두 소중한 우리 국민’이라며 ‘차라리 내가 잡혀가겠다’고 했다. 이렇게 윤 대통령께서는 본인 스스로 희생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저는 진정으로 누가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사람인지 정확히 진실을 알게 됐다. 대통령께서 우리를 사랑한다면 우리도 대통령에 대한 사랑으로 보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전 씨는 "오늘 대통령 지지율이 50% 가까이 찍혔고 다음 주는 60%를 넘을 것이다. 그러면 대통령께서 직무 복귀하실 것"이라며 "싸우자, 이기자" 구호를 외쳤다.
그러면서 “국회를 봉쇄하려면 군인 수천 명이 필요한데 12·3 비상계엄에서는 국회의원 수보다도 적은 280명이 동원됐다. 이마저도 실탄 장전도 하지 않았다”며 “우리는 비상계엄 계기로 진실을 보게 됐다. 저는 ‘계몽령’이 맞는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자신의 유튜브 채널 '꽃보다 전한길'에 '20·30세대와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이라는 제목의 약 45분 분량 영상에서도 같은 주장을 이어갔다.
전 씨는 이 영상에서도 "윤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한 이유 중 하나는 선관위가 부정선거 의혹과 비리에 대한 수사를 협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라며 "부정선거에 대한 것은 여당 대표도, 야당 대표도, 대통령도 의혹을 제기했으니 탈탈 털어 의혹이 없도록 하는 게 모든 국민들을 위해 필요한 거 아니냐"고 말했다.
이러한 가운데 유튜버 겸 성우 쓰복만(본명 김보민)이 부정선거론을 주장한 전한길 강사를 지지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논란이 일자 삭제했다.
쓰복만은 지난 25일 SNS 계정에 “선관위는 투명해야 합니다”라는 글과 함께 전한길 강사가 공개한 ‘2030세대와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 영상을 공유했다. 또한 전한길의 계정을 태그하며 지지 의사를 표했다.
쓰복만의 게시물이 알려지자 비난이 쏟아졌다. 일각에선 "실망이다" "부정선거를 확신한다면 왜 게시물을 지웠냐" "이런 논란이 충격적이다" 등의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결국 쓰복만은 해당 게시물을 삭제한 뒤 "자유"라는 글을 추가로 게재했다.
한편 쓰복만은 2017년 EBS 성우극회 25기로 입사했으며 2019년부터 프리랜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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