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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성호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 리그 토트넘. 2024-25시즌 끝없이 추락하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 26일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23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홈 경기에서 1-2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했다.
레스터 시티는 최근 7연패 중인 팀이었다. 22경기에서 3승5무14패였다. 시즌 내내 강등권에 있던 약체에게 발목을 잡혔다. 그것도 홈구장 팬 앞에서...
그런데 레스터 시티에게 패한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또 다시 패배의 원인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영국 언론은 이 경기후 토트넘이 ‘강등권 라이벌’에 홈에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고 전했다. 게다가 덤으로 113년만에 원치 않은 기록도 경신했다고 한다.
우선 토트넘은 100년 이상 지속되어 온 바람직하지 않은 기록을 깼다. 레스터 시티는 최근 프리미어 리그 7경기를 모두 지는 등 약체로 평가받았는데 토트넘이 패했다. 토트넘이 이런 기록을 갖고 있는 상대팀에게 진 것은 1912년이후 무려 113년만이라고 한다.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토트넘은 리그 순위에서 15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이제 강등권인 하위 3개팀과의 승점차는 8점에 불과하다. 지난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부임했던 첫 해와는 정말로 딴판이다. 최근 토트넘은 7경기에서 1무6패를 당했다. 마지막 승리는 12월16일 사우샘프턴전 승리였다. 사우샘프턴은 리그 꼴찌이다.
이는 2008년 5월부터 10월까지 토트넘은 9경기에서 연속 승리를 거두지 못했는데 그 이후 최다 경기 승리 추가 실패이다.
그런데 충격적인 패배 후 포스트코글루 감독은 팀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충격적인 발언이 아닐수 없다. 최선을 다했지만 19위팀에 졌다면 토트넘은 강등당해야된다는 의미와 다를바 없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후 BBC에 “실망스러운 결과지만, 동시에 이 선수들에게 더 이상 기대할 수는 없다”고 충격적인 고백을 했다. 현재 토트넘 선수들은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상황이 어려워졌다고도 했다.
이어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우리는 확실히 경기를 이길 수 있는 기회가 있었지만 그것을 활용하지 못했다. 노력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라 선수들이 최선을 다했지만 부족했다”고 털어 놓았다. 감독의 잘못이 아니라 현재 토트넘 선수들이 이 수준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패했다는 말도되지 않은 변명이었다.
물론 현재 토트넘은 솔란케 등이 부상으로 빠져있지만 그렇다고 강등권에 있는 팀에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것은 결코 용서되지 못하는 결과이다. 영국 언론들은 조만간 감독이 경질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선수들 핑계를 대는 감독이 더 이상 토트넘을 지휘하기는 쉽지 않을 듯 하다.
영국 언론들은 “어떤 팀은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승리하지만 토트넘은 그 반대이다. 토트넘은 상대방을 치유해준다”라고 비꼬기도 했다.
김성호 기자 shk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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