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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마커스 래시포드를 공개 저격했다.
맨유는 27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런던 크라벤 코티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3라운드 풀럼과의 경기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맨유는 후반 33분 결승골을 뽑아냈다. 알레한드로 가르나초의 패스가 수비수 발에 맞고, 리산드로 마르티네스 앞으로 흘렀다. 마르티네스는 그대로 중거리 슛을 시도했고, 수비수에게 굴절된 공이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결국 맨유가 1-0으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획득했다. 맨유는 8승 5무 10패 승점 29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2위로 점프했고, 연패 위기에 벗어났다. 반면 풀럼은 8승 9무 6패 승점 33점으로 프리미어리그 10위에 머물렀다.
그러나 이번에도 래시포드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맨유 '성골유스' 출신의 래시포드는 2022-23시즌 전성기를 맞이했지만 지난 시즌 커리어 로우 시즌을 보내고 음주로 사생활 논란까지 일으키는 등 맨유의 문제아로 전락했다.
아모림 감독 부임 후에는 래시포드의 출전 시간까지 줄어들었다. 래시포드는 최근 11경기 연속 결장 중이다. 결국 래시포드는 출전 시간에 불만을 품었고, 새로운 팀으로 이적해 도전에 나서겠다고 밝히며 결별을 결심했다.
맨유는 겨울 이적시장 많은 구단과 협상을 진행했다. 래시포드는 일단 사우디아라비아 구단의 오퍼를 거절했다. AC 밀란과의 이적 협상은 물거품이 됐고, 바르셀로나와 도르트문트 이적도 주급 때문에 쉽지 않은 상황이다.
래시포드는 맨유 잔류도 고려했다. 현지 매체는 "래시포드는 아모림 감독의 부름에 응할 준비가 됐다.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다시 뛰는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적 상황에 진전이 없기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잔류 가능성은 아예 없어졌다. 아모림 감독이 공개 저격했기 때문이다. 아모림 감독은 래시포드 제외 이유에 대해 "항상 같은 이유"라며 "이유는 훈련이다. 바뀌지 않는다면 나도 바뀌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내가 생각하기에 축구선수로서 해야만 하는 모습을 보이는가에 대한 문제다. 훈련장과 삶 자체에서 말이다. 매일 그래야 하며 모든 디테일이 맞아야 한다. 모든 선수에게 다 적용되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교체 명단에 경기를 바꿀 수 있는 자원이 없었지만 난 이렇게 할 것이다. 최선을 다하지 않는 선수를 쓸 바에야 골키퍼 코치인 호르헤 비탈(63)을 벤치에 두는 게 더 낫다. 그 부분은 절대 변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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