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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배우 신현준이 금주 이유로 늦둥이 막내딸을 꼽았다.
2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서는 배우 겸 영화제작자로 활약 중인 신현준이 최근 제작한 영화 개봉을 축하하기 위해 절친한 동생인 배우 권오중, 선교사 정운택, 방송인 럭키를 초대했다.
이날 럭키는 자신을 제외한 세 사람이 모두 술을 끊었다는 이야기에 "술을 이제 먹지 말아야겠다는 이런 게 있었냐"라고 궁금증을 드러냈다. 신현준은 금주의 결정적인 계기로
'쉰둥이' 셋째 임신을 꼽았다.
신현준은 "우리가 사실 초음파를 했는데 잘 못 봤다"며 "아내가 어느 날 진지하게 '아들들이 크면 외로울 것 같다'라고 하더라. 그래서 딸을 갖고 싶다고 했다"고 회상했다.
당시 이미 50세가 넘었던 신현준은 "'너 내 나이 모르니? 야, 진짜? 진짜? 어 이건 아닌 것 같아'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자 권오중은 "형을 아니까 이야기했을 것"이라며 신현준을 치켜세웠다.
이어 신현준은 "원장 선생님께 초음파를 보니 아들 같다고 했더니 더 놀라시더라. '어? 그래요?'하고 다시 한번 해보겠다고 했는데 '아우, 왜 그러시냐. 공주님이지 않냐'고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때 커튼 뒤에 내가 있었다. 우리 나이에는 모든 희로애락이 눈물로 표현되지 않냐. 눈물이 막 떨어지면서 감사 기도가 절로 나오면서 '아빠가 건강하게 딸 옆에 있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딱 들었다"고 전했다.
신현준은 "구체적으로 딸이 결혼할 때 오빠들 손 안 잡고 아빠가 데리고 들어가야지라는 생각이 딱 들면서 그날부터 술을 안 마셨다"고 털어놨다. 권오중이 "그러면 3년이 된 거냐"라고 묻자 "4년이 됐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신현준은 첫째 아들의 운동회 당시도 떠올렸다. 그는 "아빠 나이가 다들 어리니까 다 기립하는데 장인, 장모님들까지 일어났다. 보니까 그분들이 내 나이였다. 학부형 하고 앉아야 하는데 앉다 보니까 장인, 장모님들이랑 앉게 됐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신현준은 "그 모습이 재밌었는지 진행자가 장난을 치려고 하는데 유치원 원장님이 신현준 아버님 나이 가지고 재미로 하지 말라고 하시더라. 그런데 마이크를 끈 줄 아셨더라. 켜놓고 말씀을 하셔서 한강에 쩌렁쩌렁 했다"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유발했다.
그러면서도 "그러고나서 아버지들끼리 나와서 팔굽혀펴기를 하는데 내가 일등을 먹었다. 첫째아들을 딱 등에 업고 했다"고 뿌듯하게 자랑을 뺴먹지 않았다.
한편 신현준은 지난 2013년 12세 연하의 아내와 결혼, 슬하에 세 자녀를 두고 있다. 특히 2021년 55세의 나이로 셋째 딸을 품에 안아 '쉰둥이 아빠'로 큰 화제를 모았다.
강다윤 기자 k_yo_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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