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2025 LGPA 투어 오는 30일 개막
골프다이제스트, 리디아 고·고진영 주목 선수로 선정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드디어 2025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GPA) 투어가 열린다. 현지 매체가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고진영을 주목해야 할 선수로 뽑았다.
LGPA 투어는 오는 30일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레이크 노나 골프&컨트리클럽(파72·6624야드)에서 열리는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200만달러)를 시작으로 대장정을 시작한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는 28일(한국시각) "LPGA 2025시즌 개막을 앞두고 주목해야 할 선수 17인"을 선정했다.
리디아 고는 두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골프다이제스트'는 "놀라운 한 해였다. 리디아 고는 AIG 여자오픈(통산 세 번째 메이저 대회 우승)을 포함해 3승을 거두었으며, 파리 올림픽에서는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 우승으로 리디아 고는 LPGA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기 위한 27번째 포인트를 달성했다. 리디아 고는 역사상 최연소로 명예의 전당 자격을 갖췄고, 지난 11월에 헌액됐다"고 설명했다.
말 그대로 최고의 한 해였다. 리디아 고는 LPGA 통산 22승을 거둔 베테랑 선수다. 현재 세계랭킹 2위에 올라 있고, 세 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금, 은, 동을 모두 목에 건 선수가 됐다.
한국에서는 현대가 며느리로 유명하다. 지난 2022년 리디아 고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막내아들과 결혼에 골인했다.
정태영 부회장의 며느리 사랑은 유명하다. 정태영 부회장은 파리 올림픽 당시 프랑스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시오날을 찾아 며느리의 우승을 지켜보기도 했다. 이후 SNS에 "자기 일에 이토록 진심이니 오늘은 존경심을 가지며 따라다녔다"라면서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국적이 아닌 선수를 이 정도로 응원할 날이 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라고 한 바 있다.
한국 선수 중에선 고진영이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골프다이제스트'는 "고진영은 어깨 부상과 싸우며 7년 연속 우승 기록이 끊겼지만, 여전히 18개 대회 중 16개 대회에서 컷 통과했다. 2024년은 7번의 톱10 진입과 2번의 준우승을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나섰고, 특히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고 전했다.
고진영은 역대 최장기간 세계랭킹 1위를 달리던 한국 골프의 간판스타다. 무려 163주 동안 세계 1위를 지켰다. 최근에는 부상에 신음하며 승리를 추가하지 못했다. 마지막 우승은 지난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이다.
'골프다이제스트'는 "고진영은 스스로 '나이가 들었다'라고 농담을 했지만, 아직 30세도 되지 않았다. 여전히 많은 타이틀을 획득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점쳤다.
한편 넬리 코다, 릴리아 부(이상 미국), 인뤄닝(중국), 지노 티띠꾼(태국) 등이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경현 기자 kij4457@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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