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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행 BX391편, 김해공항 이륙 준비 중 사고…승객 3명 등 총 7명 부상
[마이데일리 = 이보라 기자] 설 연휴 김해공항에서 에어부산 여객기 화재 사고가 발생한 가운데 176명 전원이 대피에 성공하면서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조사에 착수했다.
2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28일 오후 10시 15분께 김해공항 주기장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났다.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은 비상용 슬라이드를 이용해 모두 탈출에 성공했다. 소방당국은 탑승객 3명 승무원 4명 등 총 7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38분께 진화 작업에 나섰다. 화재 발생 1시간 16분만인 11시 31분께 불은 완전히 꺼졌다. 불이 난 항공기는 에어버스321-200 기종이다.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화재 여파로 대만행 이스타 항공 비행기와 필리핀행 진에어 비행기 등 2편이 각각 40여분 지연 출발했다.김해공항은 오후 11시까지 운항하기 때문에 이후 심야에 출발·도착하는 항공기는 없다.
국토교통부는 항공정책실장을 중심으로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구성하고, 사고 현장에는 부산지방항공청장을 중심으로 지역사고수습본부를 꾸려 수습에 나섰다. 항철위는 사고 발생 직후 항공사고조사관 3명을 사고 현장에 급파했다. 이날 오전 중 총 9명의 조사관 중 추가 파견 규모를 결정할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사고의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부산시도 시민안전실 사회재난과장 등 관련 부서 공무원을 현장으로 보냈다. 고기동 행정안전부 장관 직무대행은 “소방, 경찰 및 지방자치단체에서는 가용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하라”고 긴급 지시했다. 또 “화재 진압 과정에서 소방대원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달라”고 했다.
이보라 기자 bora@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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