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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레프트백 강화에 성공했다. US 레체의 패트릭 도르구를 영입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도르구는 레체를 떠나 맨유로 향한다. 당사자 간 구두 합의가 완료됐다. 계약 기간은 5년이며 공식적인 단계를 기다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올 시즌 맨유의 가장 큰 약점은 레프트백이다. 루크 쇼의 잦은 부상과 타이럴 말라시아의 부진으로 누사이르 마즈라위, 디오고 달로가 번갈아가며 출전 중이다. 결국 맨유는 1월 이적시장 내내 레프트백 영입을 추진했다.
마침내 맨유는 도르구 영입에 성공했다. 도르구는 덴마크 국적의 수비수다. 주 포지션은 레프트백이다. 뛰어난 피지컬과 운동 능력을 보유했고,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해 저돌적으로 볼을 운반하는 데 두각을 드러낸다.
도르구는 코펜하겐의 후숨 BK에서 축구를 시작했다. 이후 노르셀란 유스팀으로 스카우트됐고, 2022년 여름 레체 유스팀으로 이적했다. 도르구는 지난 시즌 SS 라치오와의 세리에 A 개막전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렀다.
지난 시즌 도르구는 32경기에 출전해 2골을 기록하는 등 레체의 핵심 수비수로 떠올랐다. 이러한 활약에 힘입어 덴마크 국가대표팀에 소집됐다. 도르구는 A매치 데뷔전에서 교체 투입된 지 42초 만에 데뷔골을 터뜨렸다.
도르구는 시즌 종료 후 토트넘 홋스퍼, 첼시 등 빅클럽과 연결됐다. 맨유가 뒤늦게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고, 3500만 유로(약 530억원)의 이적료를 제안해 도르구를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5년의 장기 계약까지 체결했다.
맨유가 도르구를 영입한 이유는 우수한 수비 능력과 출전 기록 때문이다. 영국 '더 선'은 "도르구는 이번 시즌 많은 경합 승리와 볼 소유권 확보, 태클과 인터셉트 기록을 올리며 우수한 수비적 능력을 입증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또 다른 큰 장점은 컨디션이다. 노르셀란에서 도르구를 지켜본 알렉산더 리게트 기술이사는 최근 인터뷰에서 '그는 단 한 번도 부상당한 적이 없다. 결장한 날이 기억이 나지 않을 정도'라고 언급했다"고 덧붙였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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