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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MBC 기상캐스터 故 오요안나가 MBC 재직 중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당했다는 의혹이 나온 가운데, 유족이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KBS는 28일 故 오요안나 유족이 고인과 함께 일했던 직원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냈다고 보도했다.
고인의 사망 소식은 지난해 12월 알려졌다. 고인은 지난해 9월 28세 나이로 세상을 떠났지만, 사인은 최초 공개되지 않았다. 그런데 27일 매일신문이 故 오요안나의 휴대폰에서 원고지 17자 분량의 유서가 나왔다고 전했다. 유서에는 특정 기상캐스터 2명에게 받은 직장 내 괴롭힘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KBS 보도에 따르면 故 오요안나 유족은 소장에 고인이 공개적인 폭언과 모욕, 언어적 괴롭힘을 당했다고 적었다. 유족 측은 괴롭힘이 2년 동안 이어졌다고 주장하며 "직장 내 우월한 지위를 이용한 폭력이나 불행한 일이 반복되지 않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해자로 추정되는 2명의 실명이 온라인상 퍼져나가며, 이들의 소셜미디어에는 해명을 요구하는 네티즌의 댓글이 쏟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MBC는 입장을 내고 "고인이 MBC에 공식적으로 고충(직장 내 괴롭힘 등)을 신고했거나, 신고가 아니더라도 책임있는 관리자들에게 피해사실을 알렸다면 회사는 당연히 응당한 조사를 했을 것"이라며 "MBC는 최근 확인이 됐다는 고인의 유서를 현재 갖고 있지 않다. 유족들께서 새로 발견됐다는 유서를 기초로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한다면 MBC는 최단시간 안에 진상조사에 착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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