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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양민혁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의 한국인 공격수 양민혁이 QPR 임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합류 이후 양민혁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공격수들의 부상에도 불구하고, 양민혁은 토트넘에서 한 경기도 출전하지 못했다. 이적이 성사된다면 양민혁이 잉글랜드의 경쟁적인 환경에서 귀중한 1군 경험을 쌓을 수 있는 절실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2024시즌 강원FC에서 소년가장으로 활약했다. K리그1 모든 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했고, 강원의 준우승을 견인했다. 시즌 종료 후 양민혁은 K리그1 MVP 후보에 올랐고,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지난 7월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한 양민혁은 조기 합류를 요청 받았다. 당시 토트넘은 공격수들의 부상으로 양민혁이 1월이 아닌 12월에 합류하기를 원했다. 결국 양민혁은 토트넘의 요청을 받아들여 토트넘에 합류했다.
양민혁은 1월 1일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됐고 등번호도 배정 받았다. 양민혁은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리버풀과의 4강 1차전에서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등번호 18번을 받았다.
그러나 아직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양민혁은 잉글랜드 5부리그 탐워스와의 FA컵 경기에서 명단 제외됐다. 최근 에버튼,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도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엔제 포스테코글루는 양민혁을 외면했다.
최근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이 조명을 받고 있다. 그는 양민혁에 대해 "아직 양민혁에 대한 기용 계획은 없다"며 "그는 아직 어리다. 경쟁 수준이 여기서 마주하게 될 수준에는 못 미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고 언급했다.
영국 현지에서도 양민혁을 기용하지 않은 것을 비판했다. 영국 'TBR 풋볼'은 "많은 공격수들이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양민혁에게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기용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양민혁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 양민혁은 출전 경험이 많으며, 세 가지 포지션을 맡을 수도 있다. 토트넘이 양민혁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언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결국 양민혁은 데뷔전을 치르지 못한 채 임대를 떠날 것으로 보인다. 왓포드도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퍼스웹'은 "왓포드는 QPR의 관심을 받고 있는 양민혁의 임대 이적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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