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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버쿠젠이 플로리안 비르츠와 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아직 세부 사항은 정리가 필요하다.
독일 '스포르트 빌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비르츠는 여전히 레버쿠젠에서 계약을 연장할 가능성이 높다"며 "어떤 조건이 포함될 것인지 문제다. 현재 바이아웃 조항에 대한 협상이 진행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비르츠 측은 바이아웃이 1억 유로(약 1500억원)에 가까워지기를 바라고, 레버쿠젠은 1억 5000만 유로(약 2260억원) 미만으로 매각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1억 2500만 유로(약 1890억원)에 타협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은 구단 역사상 최초로 분데스리가 우승을 차지했다. 바이에른 뮌헨의 12년 연속 분데스리가 우승을 저지했고,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으며 무패 우승을 이뤄냈다. 또한 DFB-포칼도 우승하며 더블을 달성했다.
그중 비르츠의 활약이 가장 돋보였다. 쾰른 유스팀 출신의 비르츠는 2020년 레버쿠젠에 합류한 뒤 프로에 데뷔했고, 레버쿠젠 최연소 분데스리가 출전 기록(17세 15일)과 최연소 분데스리가 득점 기록(17세 34일)을 경신했다.
비르츠는 2020-21시즌부터 주전 미드필더로 활약했고 2026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2021-22시즌 무릎 부상을 당하며 위기를 맞이했지만 지난 시즌 11골 12도움으로 맹활약을 펼쳐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다.
비르츠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레알 마드리드, 뮌헨의 관심을 받았지만 레버쿠젠 잔류를 선택했다. 비르츠는 올 시즌 레버쿠젠의 DFL-슈퍼컵 우승을 이끌었고, 리그 9골 9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시즌 도중 비르츠는 레알, 뮌헨 등 빅클럽과 다시 연결됐지만 레버쿠젠과 재계약을 체결할 것으로 보인다. 바이아웃 조항에 대한 협상으로 아직 합의가 이루어지지는 않았지만 조만간 재계약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
이로써 레알과 뮌헨의 비르츠 영입은 물거품이 됐다. 레알은 레버쿠젠에서 사비 알론소 감독과 비르츠 동시 영입을 노렸고, 뮌헨은 지난 8년 동안 비르츠를 스카우트했다. 그러나 비르츠가 재계약을 체결하며 대체자를 물색해야 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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