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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양민혁이 토트넘 홋스퍼 데뷔전을 치르지도 못한 채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 이적을 떠난다.
양민혁은 2024시즌 K리그1 모든 경기에 출전해 12골 6도움을 기록하며 영플레어상을 수상하는 등 강원FC의 '소년가장'으로 활약했다. 지난해 7월 양민혁은 시즌 도중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토트넘은 양민혁의 조기 합류를 요청했다. 당시 토트넘은 윌손 오도베르, 히샬리송 등 주전급 공격수가 장기 부상으로 인해 양민혁이 12월에 합류하기를 원했다. 양민혁은 요청을 받아들이며 12월 토트넘에 조기 합류했다.
양민혁은 1월 1일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됐고, 토트넘 데뷔전을 준비했다. 2024-2025시즌 카라바오컵 리버풀과의 4강 1차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등번호 18번을 배정 받았다.
하지만 데뷔전은 무산됐다. 양민혁은 잉글랜드 5부리그 탐워스와의 FA컵 경기에서 아예 명단 제외됐다. 최근 에버튼, 레스터 시티와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는 교체 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이 조명을 받고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양민혁에 대해 "아직 기용 계획이 없다"며 "그는 아직 어리다. 경쟁 수준이 여기 수준에 못 미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고 언급했다.
영국 현지에서도 양민혁을 기용하지 않은 것을 비판했다. 영국 'TBR 풋볼'은 "많은 공격수들이 부상을 입었기 때문에 양민혁에게 기회가 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양민혁을 기용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이어 "포스테코글루는 양민혁에게 기회를 주어야 한다. 양민혁은 출전 경험이 많으며, 세 가지 포지션을 맡을 수도 있다. 토트넘이 양민혁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다면 언제 기회를 얻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고 덧붙였다.
이때 잉글랜드 2부리그 구단들이 손을 내밀었다. 영국 '스퍼스웹'은 28일(이하 한국시각) "양민혁이 QPR 임대를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며 "양민혁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도했다.
왓포드까지 양민혁 임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퍼스웹'은 "왓포드는 QPR의 관심을 받고 있는 양민혁의 임대 이적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QPR과 왓포드는 각각 EFL 챔피언십에서 13위, 9위에 올라있다.
양민혁은 QPR 임대를 선택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양민혁은 29일 QPR로 임대 이적한다. 18세의 어린 선수가 낮은 레벨에서 잉글랜드 속도와 피지컬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언급했다.
토트넘은 양민혁을 대신해 다른 공격수 영입에 열을 올릴 예정이다.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이며 토트넘이 앞으로 공격수 영입에 자신감을 갖고 있다는 의미"라고 덧붙였다. 양민혁은 올 시즌 끝까지 QPR로 임대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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