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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트넘 홋스퍼 '신입' 양민혁이 퀸즈 파크 레인저스(QPR)로 임대를 떠난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29일(이하 한국시각) "토트넘의 1월 영입 선수인 양민혁이 QPR로 임대 이적을 앞두고 있다"며 "토트넘이 임대에 찬성했다. 3개 구단이 관심을 보였고, 양민혁도 QPR 임대를 받아들였다"고 보도했다.
2024시즌 강원FC에서 성공적인 시즌을 보낸 양민혁은 지난해 7월 토트넘과 계약을 체결하며 유럽 무대에 입성했다. 시즌 종료 후 부상자가 많았던 토트넘은 양민혁의 조기 합류를 요청했고, 양민혁도 이를 받아들였다.
양민혁은 12월 토트넘에 조기 합류한 뒤 데뷔전을 기다렸다. 1월 1일부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공식 홈페이지에 등록됐고, 올 시즌 카라바오컵 리버풀과의 4강 1차전에서는 교체 명단에 포함되며 18번을 받았다.
그러나 데뷔전을 끝내 무산됐다. 양민혁은 5부리그 탐워스와의 FA컵 경기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보였지만 명단에서 제외됐다. 에버튼, 레스터 시티와의 리그 경기에서도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끝내 출전하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이 주목을 받고 있다. 포스테코글루는 양민혁에 대해 "아직 기용 계획이 없다"며 "그는 아직 어리다. 경쟁 수준이 여기 수준에 못 미치는 지구 반대편에서 왔다"고 언급했다.
이때 잉글랜드 2부리그 구단들이 양민혁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토트넘 소식을 다루는 '스퍼스웹'은 28일 "토트넘 양민혁이 QPR 임대를 고려하고 있다"며 "양민혁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QPR에 이어 왓포드까지 양민혁 임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스퍼스웹'은 "왓포드는 QPR의 관심을 받고 있는 양민혁의 임대 이적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결국 양민혁은 왓포드가 아닌 QPR 임대를 선택했다.
토트넘 소식에 정통한 알레스데어 골드 기자는 "양민혁은 29일 QPR로 임대 이적할 예정이다. 18세의 어린 선수가 낮은 레벨에서 잉글랜드 속도와 피지컬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라고 밝혔고 로마노 역시 이를 컨펌했다.
QPR은 EFL 챔피언십(2부리그) 소속이며 토트넘과 같은 런던에 연고지를 두고 있다. 현재 QPR은 EFL 챔피언십에서 13위에 올라있다. 과거 박지성과 윤석영이 뛰었던 구단으로 유명하다. 양민혁은 QPR 3호 코리안리거가 된다.
노찬혁 기자 nochanhyu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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